ACCENTS TABLE BOURSE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파리 미슐랭 레스토랑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오봉파리가 경험한 미슐랭 레스토랑, Accents Table Bourse를 소개한다. 분명 방문할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경험하는 미슐랭 레스토랑

파리 저렴한 미슐랭 레스토랑파리에서 식사할 장소를 찾는 경우 항상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 미슐랭 레스토랑을 도전해보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어쨌든 프랑스를 방문한다면 적어도 한 번은 미슐랭 경험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음식 테마파크같은 식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음식부터 서비스와 페어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요리를 선보이는 서비스가 마치 레스토랑보다 극장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Accents Table Bourse는 꽤 좋은 선택이다. 첫 번째 주된 이유는 물론 요리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이어서 계속 다루어보겠다. 또 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두 번째 좋은 이유는 가격이다. 파리의 미슐랭 레스토랑임에 비해 코스 메뉴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점심 52유로부터 저녁 100유로). 세 번째 이유로는 파리 중심부의 Place de la Bourse(Pinault Collection 근처) 근처에 있다는 좋은 위치를 꼽을 수 있겠다. 

주소: 24 rue Feydeau, 75002 Paris
운영시간: 화요일-토요일 12:00–14:00, 19:00–22:00
교통: 메트로 3호선 Bourse역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데코레이션

파리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본격적으로 요리를 소개하기에 앞서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언급하고자 한다. 파스텔 컬러의 모던한 데코레이션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한다. 테이블간 간격이 있어 다른 손님으로부터 사적인 시간을 침범받지 않는 점이 연인들에게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된다. 스테프들 역시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한 에티튜드로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식사 내내 환영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하이 엔드 퓨전 요리

로망 마히 아유미 수기야마 신조2019년 이래 미슐랭 별을 받은 Accents Table Bourse는 아유미 스기야마 셰프와 로맹 마이 셰프가 이끌어가고 있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언어에 있어서 자신만의 이야기와 고향을 나타내는 억양의 다양성을 오마주하고자 했다. 요리 역시 셰프들의 출신, 배경, 삶과 영감, 또 그들을 낳은 지역의 다양성과 특별함을 이야기한다. 모든 억양들이 음식에 담겨 더 다양하고 특별한 맛을 만들어낸다.

점심 메뉴는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는데, 3 temps(52€), 4 temps(65€), 6 temps(100€)으로 제공되고 있다. 3 temps은 클래식한 프랜치 세트 메뉴로, 전식, 본식, 휴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뮤즈 부쉬도 포함하고 있다. 6 temps은 아뮤즈 부쉬, 전식 2개, 본식 2개, 그리고 디저트 2개가 제공된다. 처음 도전하는 경우에는 3 temps도 충분히 훌륭하다. 다만 시간적 여유가 더 있다면 6 temps 역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데,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하는 코스 요리라 대식가가 아니어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

 

런치 코스 시식

셰프의 창의성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오봉파리가 경험한 요리를 소개한다. (시즌별로 다른 제철 과일과 채소에 따라 메뉴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점을 참고하자.) 각각의 요리가 놀라운 부분을 가지고 있어, 코스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

아뮤즈 부쉬

아뮤즈 부쉬 프렌치 미슐랭 원스타다섯가지 정갈하게 꾸며진 귀여운 아뮤즈 부쉬가 독특한 풍미를 낸다. 우스터 소스를 곁들인 머랭, 바나나 블랙 푸딩, 앤쵸비, 체슈넛, 그리고 사과가 귀여운 돼지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천천히 코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본식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2

전식

전식 미슐랭 원스타전식은 가벼우면서도 신선한 요리로, 독특한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첫번째 요리는 샐러리 리조또, 모르토 소세지, 콩, 그리고 위스키로 만들어졌다. 새하얀 에멀전으로 감싼채 서빙한 요리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액센트 테이블 북스 스타터다른 전식 요리는 붉은 자고새 요리로 참치, 정어리, 백 복숭아와 베르무트를 재료로 했다. 각각의 재료들이 다양한 향기를 만들어 냈는데, 독특한 미식 경험의 일부로서 완벽한 맛이다.

 

3

본식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본식으로, 육류요리와 생선요리가 제공되었다. (예약 시 미리 요청해 완전 채식 요리를 맛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육류요리는 콜로나타 베이컨과 치커리가 곁들여진 사슴고기 롤로, 콩테 치즈와 블랙 트러플과 함께 맛볼 수 있다.

 

4

후식

디저트 셰프 아유미 스기야마는 달콤함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후식에 특별한 정성을 담았다.

파리 미슐랭 레스토랑 디저트첫번째 디저트는 작고 귀여운 둥지같은 모양으로 동양적인 영감으로 피어난 풍미를 냈다. 가늘고 달콤한 터키식 누들인 카다이프, 바나나, 고구마와 대추로 이루어졌다.

미슐랭 레스토랑 파리 추천두번째 디저트 "슈가 버블"은 저지방 우유, 사과, 진저와 마르멜로가 마치 현대 예술 작품과 같은 모습으로 이루어져 오봉파리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5

미냐르디즈

미슐랭 레스토랑 파리마지막으로, 커피와 특별한 미냐르디즈(식후에 커피와 곁들여 먹는 작은 사이즈의 단과)가 달콤함을 남기며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오봉파리's 팁

와인 페어링 파리 레스토랑이 군침 도는 여정을 뒤로 한 채,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오봉파리의 팁이 여기있다. 와인 한 병이 포함된 Accords Mets et Vins 메뉴를 선택하면 소믈리에가 직접 요리의 특징에 알맞게 와인을 선택해준다. 나의 코스 요리에 어울리는 완벽한 와인과 함께 프랜치 레스토랑을 더욱 깊숙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글 : 오봉파리 팀

사진 : 유카 이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