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ARIS : 파리 현대미술 박람회

파리 현대미술 박람회 ART PARIS

주소 : Grand Palais - Avenue Winston Churchill, 75008 Paris

교통 : 1호선 또는 13호선 Champs Elysées-Clémenceau 역

기간 : 2018년 4월 5일부터 8일까지 (박람회 종료) 

입장료 : 성인 25유로, 26세 미만 대학생 또는 청소년 12유로

 

2018년 4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ART PARIS. 199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박람회이다. 이번 아트 페어에는 73개국의 142개 갤러리가 참석했고, 99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는 유럽 예술을 한데 모아 보여줌과 동시에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예술 작품들도 함께 담은 것이 인상적.

 

GALERIE CHARLOT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인터랙티브 아트, 즉 소통하는 예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초파리로 윤곽선을 이룬 초상화 작품이 입구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긴다.

 

PERPITCH & BRINGAND

Agnès Perpitch와 Elodie Bringand로부터 시작된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장르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인상적. 인류의 몸, 시공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일상의 것들을 새롭게 해석해 보여주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SCHOOL GALLERY / OLIVIER CASTAING

파리 생마르탱 운하 근처에 위치한 2008년에 문을 연 갤러리. 영상부터 시작해 조각, 그림, 사진, 디자인, 건축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하나의 장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

 

GALERIE LA LIGNE

스위스 취리히의 갤러리. 멀리서 보면 마치 멈춰있는 작품인 듯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사진에 있는 Bardula의 ‘물방울’이라는 작품 또한 각도와 거리에 따라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입체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여러 번, 여러 각도에서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곳.

 

Hungarian Focus - Art Market Budapest - India Gallery + Viltin Gallery

동유럽의 현대 미술 갤러리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 부다페스트 여성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 장의 사진에 여러 장의 사진이 합쳐져 있어 마치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 듯한 작품.

 

GALLERY SOSO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소소 갤러리의 작품. 보기만해도 청량해지는 색감과 층층이 쌓아올린 레이어가 파도를 연상시킨다. 때로는 바람, 강, 산이 되기도 하는, 하나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그려내는 김윤수 아티스트의 작품.

 

GALERIE ANDRÉS THALMANN

스위스 취리히의 갤러리. 사진의 작품은 Claude Viallat의 <무제>라는 작품 시리즈로, 정형화된 캔버스가 아닌 자유로운 캔버스에 핑거프린트를 이용해 기하학적인 무늬를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형식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WOOSON GALLERY

대구에 위치한 우손 갤러리의 작품 또한 파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중국 베이징 아티스트 왕이핑의 ‘My seed’라는 작품을 중점으로,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품들이 인상적.

 

DIGITAL PROJECTIONS Grand Palais - Façade

박람회 기간 동안 밤 8시 반부터 자정까지 진행된 디지털 프로젝션. 3명의 스위스 아티스트들이 협력한 작품. 다양한 컬러를 통해 바람의 속도, 물의 온도를 표현해내기도 하고 바람이나 물이 흘러가는 것 같은 효과를 이용해 마치 건물이 살아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단순한 이미지들의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도 흥미롭다.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것처럼 동물들의 그림자가 지나가고, 새가 날아가고, 동시에 스피커를 통해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함께 전달하며 오감을 자극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외관부터 내부까지 모든 것이 작품이 되었던 ART PARIS. 매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현대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