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로맨틱한 야경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로 변치않고 빛난다. 파리의 여러 구역 중 7구는 우아함과 역사 그리고 고상함이 숨쉬는 곳이다. 센강의 왼편에 위치한 이 지역은 에펠탑, 오르세미술관, 앵발리드등 파리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건물들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7구 앵발리드 내부 돔에서 열리는 미디어 쇼, 아우라 앵발리드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디오매핑으로 파리에서의 밤을 더 황홀케한다.
파리의 중심 7구에 위치한 앵발리드는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1670년 루이 14세의 명에 따라 세워진 이 건물은 처음에는 노쇠하거나 몸이 다친 병사들을 위한 병원 겸 숙소로 지어졌다. 그 이후 수세기에 걸쳐 박물관, 기념관 그리고 군인들의 묘지 등 규모가 점차 커져갔다. 앵발리드에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가장 화려한 곳은 나퐁레옹 보나파르트에 무덤이 위치해있는 곳, 돔 데 앵발리드 Dôme des Invalides 이다. 전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앵발리드는 프랑스 군사 역사의 징표를 넘어 바로크시대의 걸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우라 앵발리드는 화려함과 특별함을 자아낸다. 미디어 쇼의 배경이 되는 돔 데 앵발리드는 빛, 비디오 매핑, 음악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제작팀은 이 장소가 지닌 상직적인 의미와 건축적 특징을 쇼에 담아내 걸작을 만들어냈다.
파리의 밤, 앵발리드 돔은 마법같은 빛과 오케스트라 음악, 비디오 매핑을 통해 살아 숨쉰다. 50분 동안 방문객들은 빛을 따라 나폴레옹 1세의 지하실을 둘러싼 여섯 개의 예배당 야간 여행에 초대된다. 혁신적인 영상 기술과 공간사운드로 이 유적지가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깊이있는 몰입감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쇼는 돔의 구조, 공동체적 기억, 그리고 우주적 차원을 탐구한다.
첫 챕터는 쥘 하두앵 만사르트Jules Hardouin-Mansart 이 건축한 돔이 지닌 신비로운 구조와 조화를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기 다른 장식과 분위기를 지닌 다양한 예배당을 탐험하며 마무리 되는데 건축물과 몇 가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역사의 파편들을 가로질러 우리가 가진 공동체적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세 번째는 현 시대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미적, 감각적 몰입을 유도한다. 아우라 앵발리드는 이 역사적인 장소를 역동적이고 황홀한 미디어 쇼로 변신시켜 파리의 필수 방문 이벤트로 자리매김하였다.
미디어 쇼는 해가 진 후에 시작된다. 따라서 관람 전 호텔 데 앵발리드 주변을 거닐며 둘러보면 파리의 역사에 더욱 빠져들 수 있다. 또한 위치적으로 다른 유명명소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앵발리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파리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에펠탑에 도착할 수 있다. 19세기, 20세기 초 인상주의 컬렉션을 보유한 오르세 미술관 역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센 강을 따라 산책하게 된다면 그림 같은 파리의 풍경과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볼 수 있다. 정원 속 저택에 자리한 로댕 박물관에서는 유명 작품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한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품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이동방법: 건물 내외부 계단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 체험 불가
연령: 7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권장. 밝고 번쩍이는 조명과 높은 볼륨의 음향 효과가 포함된다는 점에 유의
주의사항: 공연장 내부 화장실이나 탈의실 시설 없음. 대형 가방과 유모차 반입 불가. 플래시 촬영 금지
권장사항: 큰 소리나 밝은 빛에 민감한 경우나 어린아이의 경우 귀마개나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지참 권장, 내부가 추울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을 입는 것을 적극 권장
아우라 앵발리드는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져야하는 쇼이기 때문에 해질녘에 시작된다. 따라서 쇼의 시작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철에는 저녁 늦게 시작하고, 해가 일찍지는 겨울철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한다.
미디어 쇼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2024년 10월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티켓 예약하기)
아우라 앵발리드까지의 교통은 매우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의! 관람을 위해서는 앵발리드 정문이 아닌 남쪽 문을 통해 입장하여야 한다 (2 Place Vauban). 지하철을 통해 방문한다면 가장 가까운 역은 에콜 밀리테르와 생 프랑수아 자비에 역이다. 8호선 라 투르-모부르 역 La Tour-Maubourg 역시 앵발리드 돔까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파리 전역의 주요 지점으로 연결되는 RER C 노선이 앵발리드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돔 입구까지 1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주소: 2, Place Vauban, Paris 75007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에콜 밀리테어 Ecole Militaire (8호선), 생 프랑수아 자비에 Saint François Xavier (13호선)
역사와 건축을 사랑한다면, 또는 파리에서 이색체험을 하고 싶다면 이 미디어쇼를 추천한다. 파리의 빛나는 과거와 현대의 기술의 결합은 관람자로 하여금 경외감을 일으킨다.
아우라 앵발리드는 단순한 미디어 쇼를 넘어 앵발리드에 숨겨진 이야기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이다. 파리에 방문한다면 이 쇼를 일정에 포함시켜보자. 찬란한 역사와 빛으로 당신의 여행을 잊지못할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글 & 사진 : 오봉파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