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지 BEST 10

꼭 가보아야 하는 프랑스 필수 여행지 10

best places to visit in France

프랑스하면 바로 파리가 떠오른다. 그래서 프랑스에 오면 미처 파리 밖을 떠나지 못하고 다른 국가로 넘어가거나 귀국하는 게 현실. 하지만 프랑스에는 파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 각 지역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여기저기 진주처럼 숨어있다. 프랑스는 지역색이 강하다. 그래서 역사, 음식, 자연 경관, 건축양식 등이 모두 달라 여행지마다 그 맛이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꼭 가보아야 할 프랑스 여행지 열 군데를 알려드린다. 순서는 파리에서 가까운 거리 순.

 

 

몽생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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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생 미셸 MONT SAINT MICHEL

‘천공의 섬’이라고도 부르는 중세 마을로 노르망디 해안 돌섬 위에 홀로 빛나고 있다. 11세기에서 16세기까지 오랫동안 건축이 이루어졌으며 실제로 중세 시대에는 성지순례를 하러 찾아올 만큼 중요한 장소였다. 마을과 수도원은 몇 백 년이 지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 물론, 파리를 방문하면 꼭 한 번쯤 가보는 필수 여행지가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몽 생 미셸에 하루 정도 숙박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낮과 달리 밤은 비교적 조용해서 편안히 마을을 구경할 수 있고, 다음날 아침에는 멋진 일출도 볼 수 있다. 몽 생 미셸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관련 기사를 읽어보자.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를 타고 Rennes이나 Dol de Bretagne에서 내린 후 Mont Saint-Michel 행 버스 탑승 (총 약 3시간 소요) 

 

스와르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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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와르 고성 CHATEAUX DE LA LOIRE

베르사유 궁전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프랑스 고성 지대. 딱 하나의 성이 아닌, 백여 개의 호화로운 성이 모인 곳. 그중 50여 개의 성이 일반에 개방되어 있고, 특히 앙부아즈, 샹보르, 아제 르 리도, 쉬농소, 슈베르니, 르 클로 뤼세 성 등이 유명하다.

왜 유독 이 지방에 성이 많을까? 프랑스에 르네상스가 들어왔던 15-16세기, 전략적 요충지에 경관도 매우 뛰어난 르와르에 왕궁을 짓게 되고, 이어 귀족들이 앞다투어 성을 지어 현재와 같은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후 왕궁을 퐁텐블로, 루브르, 그리고 베르사유로 옮기면서 르와르는 귀족들의 시선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보존이 잘 되어 지금은 약 80여 개의 성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파리에서 가는 방법 : 아쉽게도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렵다. 파리에서 1시간 15분 떨어진 투르에서 택시를 타거나 렌트를 이용하자.

 

스트라스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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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는 남부 라틴 유럽과 북부 게르만 유럽이 만나는 도시로, 건물만 봐도 독일 분위기가 많이 나는 독특한 문화가 특징이다. 스트라스부르 중심부에는 ‘쁘띠 프랑스’라는 역사적인 마을이 있는데, 운하를 따라 옛 게르만식 나무 골조 건물을 보면 마치 동화 속에 온 느낌. 가장 사람이 많은 시기는 물론 프랑스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12월.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 동역 (Gare de l’Est)에서 TGV 타고 2시간. 50-100유로.

 

프랑스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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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BORDEAUX

파리에서 TGV로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보르도. 프랑스 고전 건축양식과 미식, 와인 등 볼 게 많은 훌륭한 도시로 파리에 가려진 감이 없지는 않지만 시간이 나면 가볼 가치는 매우 충분하다. 구시가지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18세기 전형적인 프랑스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중 많은 옛 건물이 보수되었는데, 특히 사진의 ‘물의 거울’은 현대 미적 감각과 주변 18세기 건물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잘 조화시킨 대표적인 예.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보르도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것은 단연 와인. 주변에 훌륭한 샤또와 포도밭이 많은데, 모두 방문하기 어렵다면 보르도 와인 박물관 Cité du Vin에만 가도 많은 와인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푸아그라, 오리 콩피 등 요리도 빼어나니 좋은 와인과 꼭 맛보시길.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로 2시간, 50-100유로.

 

 

프랑스 필라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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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사구 DUNE DU PILAT

얼핏 보면 사막인 것 같지만 사실 보르도에서 한 시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모래언덕이다. 길이 3킬로미터, 넓이 600미터, 높이 100미터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사구. 나무계단이 따로 있으니 올라가기 힘들다면 이용해도 좋다.

사구에 올라가면 아르카숑 만과 대서양의 멋진 뷰를 구경할 수 있다.

 

보르도에서 가는 방법 : 보르도에서 기차 타고 Arcachon에서 하차(약 40분 소요) 후 Dune du Pilat 행 1번 버스 탑승  (약 30분 소요)

 

프랑스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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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MONT BLANC

몽블랑은 ‘흰 산’이란 뜻으로, 정상에 만년설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 오르려면 꽤 힘들겠지만 바로 아래까지는 케이블카로 편하게 갈 수 있다. 케이블카는 인근 도시 샤모니에서 탈 수 있으며 케이블카에서 보는 경치는 대자연 그 자체.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샤모니 Chamonix에서 하차(환승 포함, 약 5시간 소요)

 

프랑스 남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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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NIMES & 퐁 뒤 가르 PONT DU GARD

남프랑스에는 아를이나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등 아름다운 도시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면 프랑스 남부 도시 님Nîmes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대 로마 건물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건 물론 작은 거리를 걸으며 남부 특유의 햇살을 즐기면 프랑스 남부를 느끼기 충분하지 않을까?

님에서 30분 정도 가면 ‘퐁 뒤 가르’라는 로마 시대 수로교가 있다. 50km 떨어진 님까지 물을 공급하던 다리로 경관 자체도 아름답고 생각보다 알찬 액티비티가 많다.

 

파리에서 가는 방법 : 파리 리옹역에서 TGV를 타고 님Nîmes에서 하차. 약 80유로

 

프랑스 라벤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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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라벤더 밭 LAVENDER FIELDS IN PROVENCE

라벤더 밭은 점점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라벤더 밭을 보려면 지역에 따른 개화시기를 잘 보고 가야 한다. 대부분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가 개화시기이고 보통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워 차를 빌려서 가는 편이 좋다.

라벤더로 유명한 마을은 대부분 라벤더 추수 축제를 연다. 잘 알아본다면 사진 외에 재미있는 경험도 가져갈 수 있을 것.

 

주변 도시에서 가는 방법 : 엑상프로방스에서는 발랑솔 Plateau de Valensole, 아비뇽에서는 뤼브롱Luberon 이 가깝다.

 

베르동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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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동 협곡 GORGES DU VERDON

길이 25킬로미터에 깊이 700미터를 자랑하는 큰 규모의 협곡으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하다. 특히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는데, 라임스톤 절벽을 따라 걸으며 에메랄드빛 강물을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물론 보트, 카약, 패들을 빌려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다.

 

주변 도시에서 가는 방법 : 엑상프로방스에서 무스티에 생트 마리 Moustiers-Sainte-Marie로 자동차로 이동한다.

 

칼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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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크 CALANQUES

칼랑크는 프랑스 현지에서는 매우 유명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장소. 칼랑크Calanques는 ‘작은 만’이라는 뜻으로, 라임스톤 절벽으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작은 만이다. 마르세유에서 카시스까지 지중해를 따라 절벽이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몇몇 군데는 화재의 위험을 대비해 문을 열지 않으니 이 점 유념하자. 하이킹뿐만 아니라 마르세유나 카시스에서 배를 타도 좋고, 주변 마을에서 낚시를 하거나 수영을 하기에도 매우 좋다.

 

주변 도시에서 가는 방법 : 마르세유나 카시스에서 하이킹이나 배를 타고 이동한다.

 

 

글 : 홍순민

사진 : 오봉파리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