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CACCIO
카테고리 : 고급 지중해 요리 전문점
주소 : 7 Rue Massena, 06000 Nice
영업시간 : 월 - 일요일, 점심시간 12:00-14:30 / 저녁시간 19:00 - 23:00
가격 : 30유로 내외
마세나 광장과 영국인 산책로에서 가까운 니스의 상업 중심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보카치오. 1973년 문을 열어 약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니스 사람들이 손꼽는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 중 으뜸으로 뽑히는 곳 중 한 곳이다.
비교적 가볍게 보이는 테라스와는 달리 실내로 들어와 2층으로 올라가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홀이 나온다. 테이블 중간엔 물고기들이 있는 수족관이 자리 잡고 있다. 고급 요트의 내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가지런히 정렬된 의자들 그리고 식기들까지.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도시로 뽑히는 니스의 사치스러움이 느껴진다.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한 거대한 스페인식 냄비 해물볶음밥 파에야부터 바닷가재 반 마리를 통째로 조리해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생 파스타면 위에 올린 메인 요리까지. 보카치오엔 이미 명성 있는 몇몇 시그니처 메뉴들이 존재한다.
Soupe de Potiron
뛰어난 서비스로 유명한 보카치오 레스토랑에서 전식으로 단호박 수프를 내왔다. 호박 본연의 맛을 살려 적당히 묽은 농도에 깔끔함을 살린 수프. 본식을 먹기 전 입맛을 당겨주어 좋았다.
Paëlla aux Fruits de mer « Valenciana »
스페인의 발렌시아라는 도시를 여행하던 도중 그곳의 전통 있는 레스토랑 Civera Centro 에서 먹었던 파에야가 기억난다. 파에야로 유명한 스페인의 도시, 발렌시아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만큼 보카치오의 파에야 또한 정말 맛이 좋다고.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친절한 직원들이 먹는 내내 식지 않게 데워주고 접시에 담아주기까지 한다.
Homard Aux Linguines Sauce Tomate
건면이 아닌 생면의 링귀네를 사용한 바닷가재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링귀네란 납작하고 긴 형태의 면 종류이다.
바닷가재의 집게살을 발라먹을 수 있도록 기구들이 함께 서빙된다. 이때부턴 체면과 상관없이 전투적인 태세로 손으로 랍스터를 들어 해체할 차례.
특별히 간을 더하지 않은 아주 신선한 토마토소스에 간결하게 올라가있는 스팀으로 조리한 랍스터. 강하지 않은 조금은 밋밋할 수도 있는 간에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산물 특유의 맛과 신선한 토마토 맛을 즐기고 싶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Choux A La Crème Au Chocolat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슈 중간에 크림 아이스크림을 넣고 초콜릿을 더한 위험하도록 달콤한 디저트, 슈크림 초콜릿. 게다가 원하는 만큼 슈크림 위에 부어 먹을 수 있도록 녹인 초콜릿 리필 소스가 함께 서빙된다.
보카치오와 같은 프렌치 고급 레스토랑을 찾을 땐 적당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반바지와 슬리퍼와 같은 의류는 피하고 실내에서의 모자 착용도 삼가하자. 그들의 문화를 함께 존중한다면 홀 내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글,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