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MI

파리에서 만나는 베트남 음식

파리 베트남 레스토랑

생 라자르 역 주변에는 좋은 아시아 음식점이 많다. 퐁피두 센터를 갔다왔거나, 주변에서 쇼핑하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지기 마련. 이럴 때 적합한 빠르고 저렴하며 맛있는 베트남 레스토랑 분미 BUNMI 를 소개한다. 웬 베트남 음식이냐고? '프랑스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쌀국수'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베트남 음식은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파리 베트남 식당

베트남 음식과 베트남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벽에 칠한 귀여운 그림, 베트남 국기 등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난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레스토랑은 베트남 대학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베트남 쌀국수

BO BUN

분미는 비벼먹는 쌀국수인 '보분'과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합친 말. 이름 그대로 이 두 가지가 주력 메뉴다. 사진의 보분은 볶은 쇠고기와 채소, 베트남식 춘권인 넴, 그리고 피쉬소스를 넣어 맛없기 힘든 요리다. 짭짤하고 달큰하며 감칠맛이 터지는 매력적인 요리.

 

베트남 반미

반미, 베트남식 프랑스 바게트 

반미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로부터 전해져온 바게트를 현지에 맞게 변형시킨 형태로, 생김새는 바게트와 흡사하나 크기는 약간 더 작다. 직접 맛보면 바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딱딱한 바게트에 비해 겉면 크러스트가 얇고 식감이 가벼워 안에 채소나 고기를 넣어먹기 좋다. 쉐프분은 오리지널 베트남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고유의 레시피로 매일 반미를 구워 오래된 빵을 먹을 일이 없다. 빵의 나라 프랑스에서 팔릴 정도면 맛은 보장된 것이 아닌가.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스페셜

반미 스페셜은 빵안에 피클, 오이, 당근, 베트남식 소시지, 마요네즈, 소스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로, 소스가 특히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난다. 반미는 다른 메뉴도 많은데, 레몬그라스 쇠고기나 레몬그라스 치킨이 추천메뉴. 베트남 음식 특유의 산뜻한 감칠맛을 느끼기 좋다.

우리나라에서 '빵'이란 단어로 모든 빵류를 통칭하듯이, 베트남에서는 '반미'라는 단어로 빵과 샌드위치를 같이 부른다.

 

파리 베트남 커피

코코넛 커피 COCONUT COFFEE

식민지 시절 프랑스에서 넘어온 커피는 베트남 특유의 방법으로 발전되어 현재 베트남인의 일상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데, 베트남 커피는 향이 상당히 풍부하고 진해서 아침에 잠 깨기에도 좋다. 분미에서는 하노이식 베트남 커피를 여러 가지로 맛볼 수 있다. 사진은 요즘 베트남에서 트렌드인 코코넛 커피.

 

여름 음료 파리

O'bon Paris' tip

메뉴개발에 충실해 메뉴가 자주 바뀐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 메뉴가 업데이트되니 안심. 홈메이드 디저트도 매일 바뀌고 만약 커피를 못 마신다면 복숭아, 오렌지, 레몬그라스 등 다른 선택도 있다.

12시 쯤에는 사람이 많아 긴 줄을 피하려면 오후 1시 30분 쯤에 가면 좋다.

마지막으로 오봉파리 쿠폰을 이용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글 : 홍순민

사진 : Phan Thanh Thủy

BUNMI

주소 : 21 rue du Rocher, 75008 Paris

교통 : 메트로 3, 12, 13, 14호선 Saint-Lazare station역

오픈 시간 : 평일 11:30 - 20:00 / 토요일 11:30 - 16:00 / 일요일 휴무

가격 : 요리 5.9유로 부터, 음료 1.5€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