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주소 : 76 Rue des Tournelles, 75003 Paris
오픈시간 : 주중 : 08:00–18:00, 주말 10:00–18:00
지하철역 : Chemin vert (8호선)
가격 : 10유로 내외
프랑스에서 흔히 자주 쓰는 말로 '보보Bobo'라는 표현이 있다. '부르주아 - 보헤미안Bourgeois-Bohème'의 준말로 충분한 재력과 자유로운 영혼을 두루 갖춘 마인드를 가리키는 말. 오늘 가보았던 카페 프라그멍은 딱 그 단어와 어울리는 곳이었다.
젊은 직원들과 뒤에 있는 이소룡 포스터,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들의 성지로 불리는 인도의 문자까지. 쿨한 분위기가 인상적.
커피와 음료는 중간정도 가격, 브런치는 모두 10유로 이하로 부담없는 편. 그래서 현금결제만 가능한 모양이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브런치를 먹으로 오는데 특히 아래 사진에 있는 메뉴를 찾는 편.
AVOCADO TOAST + POACHED EGG
아보카도와 간단한 향채소를 섞어 구운 토스트 위를 덮고, 그 위에 수란을 올려놓은 간단한 식사. 웰빙과 맛을 두루 잡는, 요즘 프랑스에서 정말 뜨고있는 메뉴다.
최고의 요리는 간단한 재료로 만든 요리라는 말도 있듯, 식재료의 신선함과 고유의 맛을 모두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향, 거기에 라임의 새콤함이 균형을 잡고, 그 위에 잘게 다진 파로 향을 올려 고급스러운 맛이 났다. 그리고 짭조름한 수란은 입맛을 돌게했다.
HOMEMADE GRANOLA, YOGHURT & FRUITS
플레인 요거트에 캐러멜입힌 그라놀라를 포함한 견과류, 베리류, 그리고 무화과를 듬뿍 넣었다. 요거트와 과일의 새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가벼운 메뉴.
간단한 쿠키나 빵을 살 수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커피도 놓칠 수 없는 메뉴.
CAPUCCINO
약간의 라떼아트가 가미된 카푸치노는 기본적인 커피의 품질과 크리미함을 잘 지켜냈다. 취향에 따라 샷을 추가도 가능.
에스프레소는 향이 진했고 산미가 약간 강했다.
좁은 감이 있는 카페지만 그래서 더욱 비밀장소처럼 느껴졌다. 자리를 뜨거나 옮길 때 직원들과 손님 모두 서로 웃으며 존중하는 분위기라 편안히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