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JACQUEMART-ANDRE : 파리의 아름다운 박물관 카페

 

CAFE JACQUEMART-ANDRE

주소 : 158, Boulevard Haussmann, 75008 Paris

교통 : 메트로 9, 13호선 Miromesnil 역 또는 9호선 Saint-Philippe-du-Roule 역

카페 운영 시간 : 평일 11:45-17:30(매주 월요일 18:30까지), 주말 11:00-17:30  / 브런치 매주 일요일 14:30까지

가격 : 커피, 차 5유로 내외, 가벼운 식사 15-20유로, 일요일 브런치 29.30유로

 

INTRO

19세기의 유력한 은행가 에두아르 앙드레, 그리고 그의 아내 넬리 자크마르가 살던 저택을 개조한 박물관. 화려한 생활 양식과 예술 작품들로도 유명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멋진 박물관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다. 

 

ATMOSPHERE

앙드레 부부의 다이닝 룸으로 쓰이던 공간으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티룸 중 한 곳.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듯한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림들, 그리고 천장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넓은 규모의 다이닝 룸, 그리고 반짝이는 가구들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도 멋있지만 바깥 테라스 또한 분위기있다. 햇살 좋은 날이면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티 한 잔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WHAT TO EAT

커피, 차, 디저트, 아이스크림부터 가벼운 식사 메뉴, 브런치 메뉴, 어린이 메뉴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일요일 오후 2시 반까지만 주문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인기. 브런치는 커피, 티, 핫초코 중 한 잔, 오렌지 쥬스 한 잔, 빵, 달걀, 허브가 들어간 스튜 냄비, 샐러드, 연어와 유기농 햄이 들어간 감자 샐러드, 아이스크림 두 스쿱 또는 케이크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둘러 쌓여 차나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L'HEURE DU THÉ

오후 3시부터 주문 가능한 티 세트.  11.60유로로, 티 + 아이스크림 두 스쿱 혹은 티 + 케이크를 고르실 수 있는 세트 메뉴다. 티 종류는 녹차, 푸시킨, 루이보스, 바닐라, 푸르츠 티, 얼그레이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케이크 또한 종류가 많아 설명을 들은 뒤 원하는 케이크 한 조각을 고르면 된다. 기분좋게 달달한 타르트와 우아한 향을 풍기는 얼그레이 티 한 잔에 행복이 번지는 오후. 

 

원한다면 식사 혹은 티타임을 가진 후 박물관도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양식의 스타일로 데코된 여러 컨셉의 방들과 앙드레-자크마르 부부의 콜렉션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나름대로 숨겨진 명소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장점. 매우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차게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도 제공되니 당대 생활상을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기대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박물관 내부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O'BON PARIS' NOTE

이보다 여유롭고 행복하게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관광지와 가깝지만 조용한 거리에 위치해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프랑스 럭셔리 스타일의 조용한 카페를 찾고 있었다면 자크마르 앙드레 카페에 방문해보자.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