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루이즈

생 제르맹 데 프레 홈메이드 프렌치 레스토랑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카페, 서점, 출판사 등이 밀집해 파리의 지성과 문화의 구역으로 알려진 생제르맹 데 프레 Saint-Germain-des-Prés. 과거 유명한 철학자, 예술가들이 단골이었던 “레 두 마고” Les deux Magots 나 카페 드 플로르 Café de Flore는 파리에 온 적이 없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관광지화된 탓에 그들만의 고유함을 잃어버렸다고. 반면, 카페 루이즈는 파리지앵들이 극찬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통과 현대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포근한 분위기의 가정식 분위기 레스토랑

Paris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생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과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위치한 카페 루이즈. 내부는 따뜻한 브라운 계열의 빈티지 우드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외부에는 테라스가, 지하에는 파티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홈메이드 스타일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가구부터 장식, 식기류까지 무심코 지나칠 법한 인테리어 디테일에도 꼼꼼히 신경쓴 흔적이 드러난다. 

Paris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지하 공간은 널찍해 좌석도 충분하고 바도 있으니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공간 대여 시 예약은 필수. 자리는 75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최대 120명이 입장 가능하다.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선호한다면 꼭 가봐야할 곳. 아직 고민 중이라면 다음의 음식 사진을 보자. 정신을 차린 순간 이미 당신의 손가락은 테이블 예약 버튼을 누르고 있을 것이다.

 

생제르맹 데 프레의 정통 프렌치 요리

Wine - French restaurant in Paris - Cafe Louise

일반적인 프랑스 전통 레스토랑 처럼, 카페 루이즈에서도 “전식(entrée)- 메인(plat)- 후식(desserts)” 순의 세트 메뉴를 선택하거나, 개별적으로 “아 라 카트 (à la carte)”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요리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을 뿐더러, 매일 바뀌는 오늘의 요리 “쁠라 뒤 쥬르(plats du jour)”도 다양한 편. 메뉴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오봉파리가 맛본 요리 몇가지를 이어 소개한다.

 

마멀레이드와 토스트를 곁들인 수제 푸아그라

Foie Gras - Cafe Louise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러 요리들 중 하나인 푸아그라 Foie Gras. 남프랑스의 전통요리인 푸아그라가 마멀레이드 잼과 곁들여져 참신한 맛을 낸다. 세련된 맛을 자랑하는 고급 푸아그라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재료 하나하나 본연의 맛을 느껴보도록 말이다.

 

홈메이드 가스파초 요리

Best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가벼운 음식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싱싱한 재철 채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스파초를 맛보는 건 어떨까. 메인 요리와도 잘 어울리면서 입맛을 돋굴 수 있는 완벽한 에피타이져니까.

 

신선한 샐러드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고소한 훈제 연어, 가재, 아보카도, 여러 종류의 푸른잎 채소, 감귤류 과일이 한데 모여있는 샐러드. 보는 순간 향긋함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울 뿐만 아니라, 기름기도 없어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혹시 파리 여행 중에 페스츄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내 위에게 미안하다면 이걸로 사과해보자.

 

프렌치 프라이를 곁들인 타르타르 스테이크

Beef tartare Cafe Louise

프랑스식 육회로 잘 알려진 타르타르 스테이크. 거의 모든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없을 강력 추천 요리로, 부드러운 맛 소고기가 양파, 케이퍼, 후추와 버무려졌다. 없으면 섭섭할 날달걀은 기본, 두꺼운 수제 감자튀김과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제공되니 당신이 할 일은 오직 환상적인 풍미를 느끼는 것.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얹은 머랭

French restaurant - Cafe Louise

달콤함으로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 일 플로탕트 Île flottante. 가볍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위에 머랭을 둥둥 띄어 만든 디저트이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냉동용 가공식품을 팔지만 이곳은 역시 홈메이드 스타일이라는 사실. 구운 아몬드가 바삭바삭 입 안에서 부서질 때 쯤 달달한 머랭이 부드럽게 녹아든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채운 초콜릿 프로피테롤

French Pastry - Cafe Louise

프랑스식 코스요리의 마지막 화룡점정인 프로피테롤.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했던 아이스 슈의 프랑스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바삭한 슈, 촉촉하면서도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게다가 위에 핫초코 시럽까지 뿌려져 있어 입 안에서 축제열리는 일은 시간문제. 프로피테롤을 먹을 순간만 기다릴 지도 모른다.

 

O'bon Paris' tip

where to eat in Paris - Cafe Louise

파리여행에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생제르맹 데 프레, 그리고 생제르맹 데 프레에서 꼭 가봐야 할 카페 루이즈. 참고로 오봉파리 쿠폰을 이용해 아 라 카트 à la carte의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생제르맹 데 프레 구역을 더 알고 싶다면 여기 클릭.

 


글 - 이아라

사진 - Phan Thanh Thủy

카페 루이즈

주소: 155 Boulevard Saint-Germain, 75006 Paris

교통: 메트로 4호선 Saint-Germain-des-Prés 역 / 메트로 10호선 Mabillon 역

오픈 시간: 월-금 11:00-24:00, 토-일 10:30-24:00

웹사이트: 여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