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성 호텔, 샤또 드 보우론 CHATEAU DE BOURRON

 

카테고리 : 고성 호텔
주소 : 16, avenue Blaise de Montesquiou, 77780 Bourron-Marlotte France  
교통 : 파리 리옹 역(Gare du Lyon)에서 Montargis 행 기차 탑승, Bourron-Marlotte/Grez 역 하차, (약 1시간 소요)

 

프랑스 과거 궁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그 화려한 내부에 입이 떡 벌어지곤 한다. 프랑스 곳곳에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고성들이 있다. 그 중에서 현재 개인 소유의 성으로,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샤또드보우론 Chateau de Bourron'을 소개한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곳에서 우리가 상상 속에서 꿈꾸던 우아한 프랑스를 만나볼 수 있다.

 

작지만 단단해보이는 성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물, 해자가 인상적인 샤또 드 보우론(Chateau de Bourron)은 17세기 저택이었던 역사적 기념물로서 파리 근교 퐁텐블로 숲 인근 조용한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드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 그리고 영국식 숲까지 매력적인 이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프랑스의 아침을 맞이해보자. 한가로이 산책을 즐겨도 좋고, 호텔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이용해보아도 좋다. 한쪽에는 야외 테니스장, 탁구장도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퐁텐블로 성의 말발굽 모양의 계단을 샤또드보우론에서도 볼 수 있다. 혹시 이 곳 조금 익숙하다면? 작년 가을에 방영한 드라마 '쇼핑왕루이'에서 서인국이 열연한 루이의 프랑스 저택 촬영지가 바로 샤또드보우론이다. 재벌 역할이었던 만큼 화려한 루이의 저택이 눈길을 끌었다. 그럼 함께 샤또드보우론의 내부를 살펴보자.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 쓰이는 연회 공간. 이곳은 웨딩 파티 장소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프랑스 성에서의 웨딩이라니! 상상만해도 로맨틱하다. 창문 안쪽의 비밀의 문을 꺼내면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이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살롱. 투숙객 누구나 이곳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온통 오래된 서적으로 가득해서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서재 공간도 편안하게 즐겨보자. 

 

 

한쪽에는 기업 및 단체를 위한 세미나룸도 준비되어 있다.

 

아침식사는 이곳 다이닝룸에서 할 수 있다. 콘티넨탈식 조식이 제공되며, 소수 인원만 투숙하기 때문에 대리석 바닥과 천장이 높은 우아한 다이닝룸에서 조용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럼 이제 각각의 룸마다 아름다운 컨셉으로 꾸며진 샤또드부론의 객실에 들어가보자. 젊은 주인 내외가 알뜰살뜰 관리하고 있는 샤또드부론은 모든 룸이 참 정갈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 본채에 총 9개의 룸이 마련되어 있는 샤또 드 보우론. 방의 크기에 따라 1박에 240~520€ 가격이며 모든 방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넓은 욕실을 갖추고 있어 어느 컨셉의 방을 선택하셔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욕실이 인상적이었던 이 객실은 샤또 드 보우론에서 가장 추천하는 룸이다. 린넨 직물로 장식된 객실 내부에는 로마의 어린왕과 몬테스쿠이 마담의 초상화가 장식되어 있으며 루이 15세 때의 장식 벽난로가 복원되어 있다. 

 

이 객실은 1800년대 사교계의 명사였던 레카미에 부인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 객실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지식으로 살롱의 여주인공으로 칭송 받던 그녀를 닮은 황금색 캐노피 침대와 화려하고 우아한 장식품으로 꾸며져 있다.

 

루이 15세의 왕비였던 폴란드 공주 마리 레슈친스키가 성에 방문하면 휴식을 취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방이었던 이 역사적인 객실은 루이 15세를 기념하는 청록색 구리 장식 아치가 돋보인다.
 

높은 천장과 클래식한 가구들, 그리고 세련된 분위기의 보르도 컬러 침구로 꾸며진 스위트룸.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인테리어로 룸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던 방이다.

 

샤또드보우론에는 성 본채 외에 옆에 달타냥 하우스라고 불리는 작은 별채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5개의 룸이 준비되어 있다. 

 

아치형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따사로운 이 방은 화이트, 그레이의 조합으로 굉장히 모던한 느낌을 준다.
 

또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을 자랑하는 각각의 룸을 1,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달타냥 하우스의 방도 각 방마다 쾌적한 욕실이 함께 있어 가장 편안한 하룻밤을 선사한다. 

 

달타냥 하우스에는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현대식 공용 키친이 마련되어 있다.

 

달타냥하우스 지하에는 샤또 드 보우론의 와인 까브가 숨겨져 있다. 이 공간은 17세기 샤또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 오래된 와인들과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프랑스 성에서의 우아한 밤, 프랑스 여행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파리를 벗어나 근교에 있는 샤또 드 보우론을 경험해보자. 럭셔리한 객실과 성의 여러 공간을 이용하시면서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로맨틱하고 근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