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S DIOR : 파리 패션위크 디올

안 그래도 언제나 핫한 파리가 매년 더 핫해지는 이유, 바로 파리 패션위크. 올해 6월 남성 패션위크에 이어 7월에는 오뜨꾸뛰르 패션위크가 이어졌고,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2019 봄/여름 신상을 선보이는 여성 파리 패션위크가 진행된다. 전세계의 많은 셀럽들이 모이는 디올 패션위크의 현장을 살펴보자. 로댕 박물관에서 진행되었던 올해 초 디올 패션위크. 2019 S/S 컬렉션은 파리 외곽에 위치한 경주장 Hippodrome Paris Longchamp에서 열렸다.

 

가장 먼저 등장한 셀럽 중 한 명, 카밀 로우 Camille Rowe. 1990년생으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불어와 영어를 같이 구사하는 세계적인 모델 중 한 명. 끌로에의 향수 캠페인에 발탁되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모델로 다수의 유명 브랜드와 작업했다. 그녀가 입는 옷마다 화제가 되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시크함의 정석, 블랙으로 심플하면서도 멋들어지게 코디한 모습. 

 

올블랙으로 시크함의 정석을 뽐낸 또 한 명의 셀럽, 싱가포르 디자이너이자 패피로 주목받는 요요 카오 Yoyo Cao.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들을 잘 코디하고 , 매우 화려한 옷도 마치 심플한 옷처럼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타 중 한 명이다.

 

벨기에 출신의 유명 패션 블로거 소피 발키에 Sofie Valkiers는 2018-2019 F/W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의상으로 자리를 빛냈다. 패션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담은 패션 블로그 FASHIONATA를 운영 중이며, 패션 스타일에 대한 노하우와 그녀의 패션 철학을 담아 Little Black Book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 작가.

 

1991년 미국 출생으로 2012년 신인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쉐일린 우들리 Shailene Woodley. 영화 <안녕, 헤이즐>, <어드리프트 : 우리가 함께한 바다>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여배우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의 유명 모델 엠마 Emma도 디올 패션위크를 찾았다. 1994년 생으로, 고마츠 나나와 절친으로 유명한 모델. 귀여운 외모와 사복 패션으로 큰 사랑을 받는 모델이다.

 

일본의 쌍둥이 모델이자 가수 아미아야 Amiaya 자매.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패션과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미니 새들백, 그리고 화려한 퍼 자켓으로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요리, 패션,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인플루언서 기은세씨도 참석했다. 경주장이라는 장소 컨셉과 잘 맞아 떨어지는 의상이 인상적이다. 고급스러운 붉은 컬러와 가을에 적합한 따뜻한 소재, 그리고 체크무늬가 더해져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과 잘 매칭된다. 2018-2019 F/W 컬렉션 의상 중 하나.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블로거 레오니 한 Leonie Hanne. 인스타그램에 패셔너블하고 매력적인 사진들을 게시하며 까르띠에, 불가리, 타미 힐피거, 토리 버치 등 유명 브랜드와 작업을 많이 하는 블로거다. 2018-2019 F/W 의상 중 하나로, 화려한 패턴과 시스루가 인상적. 굵직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네덜란드 출신의 블로거 네긴 미르사레히 Negin Mirsalehi.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 20명 중 한 명으로 꼽힌 적이 있을만큼 유명한 그녀. 건강한 몸매와 그녀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패션 스타일로 유명하다. 우아한 드레스에 귀여운 가방과 시선을 사로잡는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모습.

 

브라질 출신의 배우 마리나 루이 바르보사 Marina Ruy Barbosa. 2019 CRUISE SHOW에서 선보였던 의상을 착용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핑크빛 톤으로 통일 시켜 가을의 분위기를 담아낸 패션.

 

아미송 Amiee Song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패션 블로거 송아미.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녀의 패션 센스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2019 CRUISE SHOW에서 선보였던, 고급스럽고 우아한 패턴의 치마와 신발, 그리고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블라우스를 선택했다.  

 

이탈리아의 패션 전문가인 두 자매 발렌티나 페르라니 Valentina Ferragni와 키아라 페르라니 Chiara Ferragni도 나란히 자리를 빛냈다. 키아라 페르라니는 2017년, 포브스 리스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인플루언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O'BON PARIS' NOTE

전 세계의 셀럽들과 취재의 열기로 빛나던 디올 패션 위크 현장. 쇼장에 들어서기 전 셀럽들이 선보이는 패션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공효진, 안젤라 베이비, 할리우드 여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년 패션위크로 들썩이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길거리에서 예상치 못하게 셀럽들을 만나게 될 기회도 있지 않을까?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