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프랑스 블랑제리
주소 : 34 Rue Yves Toudic, 75010, Paris
교통 : 5호선 Jacques Bonsergent 역
영업시간 : 월-금 6h45-20h (주말 휴무)
파리 10구, 생마르탱 운하 근처에는 마치 1900년대로 돌아간 듯한 아름다운 외관에 솔솔 풍기는 빵 냄새로 발길을 붙잡는 빵집이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대로 돌아간 듯한 내부 인테리어에 훌륭한 빵 맛은 파리지앵들이 뒤빵에데지데 DU PAIN ET DES IDEES 에 매일 길게 줄을 서는 이유.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사로잡은 파리 빵집을 소개한다.
건물의 코너에 오랫동안 위치해 있던 오래된 블랑제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2002년부터 운영된 뒤빵에데지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시간을 거스르는 경험을 주기 원했다는 창립자 크리스토프씨의 말처럼 가게 내부와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1900년대 빈티지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푸른빛의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이 블랑제리는 언제나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2008년에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골트&밀라우(Gault & Millau)에서 파리 최고의 제빵사 메달을 획득했다.
손님이 많은 빵집은 갓 나온 빵을 먹을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다. 뒤빵에데지데에서도 쉴 새 없이 만들어지는 빵들이 계속 진열대를 가득가득 채운다.
원하는 빵이 없으면 그 빵이 나올 때까지 일부러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손님들도 있을만큼, 파리에서 손꼽히는 인기 블랑제리 중 하나이다.
뒤빵에데지에에서 꼭 맛봐야만 하는 에스까르고, 달팽이 데니쉬. 특히 피스타치오 초콜릿 맛의 달팽이 빵이 가장 인기라고 한다. 결이 느껴지는 파삭한 패스트리와 함께 피스타치오 커스터드크림과 다크 초콜릿이 가미된 달콤한 빵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는 이 빵집에서 얼마나 재료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다. 10월에서 5월까지는 소금캐러맬애플파이를, 9월에는 살구와 무화과 타르트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사과가 통채로 들어간 쇼숑오뽐므 뿐만 아니라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빵도 맛 볼 수 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많은 빵들 사이에서 어떤 걸 택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계란, 유기농 우유 등 지역 농장에서 선별한 최고의 원료를 사용하여 프랑스 전통 빵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뒤빵에데지데 빵. 이곳에서는 오픈 이래 지금까지 손 반죽 기법을 고수하고, 매일 기온의 변화에 대처하며 가장 맛좋은 빵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게에서는 창립자 크리스토프씨의 책도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토프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다가 빵에 대한 열정으로 뒤빵에데지에를 창업했다고 한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빵을 선사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가게 구석구석 묻어 있어, 애정이 가는 파리 빵집이다.
매일 아침 6시 45분부터 저녁 8시까지 푸짐하게 빵을 구워내는 뒤빵에데지데.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장인의 맛이 느껴지는 이곳의 빵을 맛보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해야 한다. 7시간 숙성을 시켜 오랜 공을 들여 만든다는 바게트도 이 빵집에서 꼭 맛봐야하는 빵이다.
가게 외부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근처 생마르탱 운하에 앉아 빵을 즐겨보자. 푸른빛의 빵 봉투마저 아름다운 뒤빵에데지데 파리 빵집. 마레나 생마르탱 운하 쪽에 들리신다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