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쇼핑, 시식, 와인 구매에 특화되어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 메종 & 구르메 관에서는 유명한 쉐프와 함께 프렌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갤러리 라파예트에서는 이전에 소개한 프랑스 마카롱 클래스와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테이스팅 이외에도, 유서깊은 페랑디 요리 학교와 콜라보한 요리 워크샵이 열린다.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면 페랑디 요리 학교 Ferrandi Culinary School 를 졸업한 최고 쉐프들로부터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자주 만나는 유명한 프랑스 요리와 디저트 만드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바닐라 모슬린에 파스닙을 곁들인 관자요리, 뿌리 채소를 곁들인 오리 가슴살, 사과 타르트 등이 있다. 요리 수준과 무관하게 요리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다.
1920년 설립된 페랑디는 미식 요리계에서 최고의 학교로 꼽힌다. 프랑스에서 미식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한 최초의 학교로 매년 1,500명의 학생들이 입학하며 2,000명의 전문가들이 페랑디요리 학교의 고급 과정을 거쳐간다. 오랜 세월 동안 유명 쉐프, 파티쉐, 베이커, 레스토랑 매니저와 오너를 배출해오고 있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페랑디는 프랑스 최고 쉐프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하며 지금의 명성을 얻었다. 페랑디는 정부 차원에서 홍보하는 프랑스 미식 문화 업계를 대표하고 있으며, 프랑스 관광청의 미식분야 컨설턴트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페랑디 요리학교를 졸업한 쉐프 파블로 Pablo씨가 진행하는 2개의 요리 워크샵에 직접 참여해봤다. 워크샵 장소는 갤러리 라파예트 메종 & 구르메 관 3층에서 열린다. 페랑디 홀 입구로 입장하니 파블로 씨가 앞치마와 쉐프 모자를 주며 워크샵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해주었다. 그러고 나면 오페라 가르니에와 갤러리 라파예트 쿠폴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공간으로 안내해준다.
커다란 테이블 위로 식재료와 조리도구가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다. 보통 마스터 클래스에는 10~12명의 인원이 참여한다. 짝수 단위로 참여하면 서로 도우며 진행할 수 있어 좋다. 클래스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워크샵이 시작되면 파블로 씨가 요리 진행 과정과 재료 손질하는 법을 설명해 준다.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이 시작되면 각각의 클래스 참여자 옆에서 원투원 레슨을 해준다.
추가로 어시스턴트 한 명이 워크샵 진행 중 추가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고, 기념 사진을 찍다가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첫 번째 워크샵에서 우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프랑스 요리인 슈프림 드 볼레유 파르시를 요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경험 많은 셰프만이 이 레시피로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페랑디 셰프와 1시간 30분의 마스터 클래스 후에 충분히 집에서도 요리하는 것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되었다.
먼저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작은 둥근 조각으로 잘라준다. 그런 다음 마늘 버터, 소금, 후추를 넣은 컵에 조심스럽게 담아 오븐에 굽는다. 닭고기와 잘 어울리는 가니쉬가 될 것이다.
이 요리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이제부터다. 닭 가슴살 한 조각을 갈라서 셰프의 특별 비결인 포르투 와인으로 절인 말린 과일을 넣은 후 말아주었다. 그런 다음 끓는 물에 삶는다.
다 익은 속살에 수제 화이트 소스를 듬뿍 발라준다.
마지막에 속을 채운 닭고기, 감자 갈레트, 향긋한 버섯까지 아름답게 플레이팅 해주면 완성이다.
두 번째 워크샵에서는 가장 맛있는 프랑스 디저트로 꼽히는 캐러멜라이즈된 사과 타르트를 요리한다.
우선 도우를 반죽한 후, 둥글게 말아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한시간 동안 넣어 둔다. 그 동안 사과 껍질을 깎아 6~8조각 정도로 큼직하게 자른다.
설탕을 조려 액체화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잘라 둔 사과를 넣어 중간 불로 익혀준다. 냉장고에서 도우를 꺼내 사과 위에 얹는다. 굽는 동안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작은 구멍들을 내주는 것이 포인트.
오븐에 넣어 40~50분 정도 굽고나면, 파블로씨가 파이를 무거운 팬에서 접시로 옮겨 담는 법을 알려준다.
크림을 손수 휘핑한 후 약간의 바닐라를 더해준다. 크림이 부드러운 하얀 구름같은 질감이 될 때까지 빠르게 휘핑해준다.
여기 까지 완료했다면 프랑스의 전통적인 사과 타르트가 준비 됐다. 요리가 끝나면 모두 커다랑 테이블에 모여 캐러멜라이즈드 된 사과와 아몬드, 휘핑 크림이 얹어진 프랑스식 정통 사과 타르트를 맛 볼 시간!
워크샵이 끝나면 쉐프의 서명이 들어간 페랑디 요리 학교 수료증과 레시피를 나눠준다.
아래 링크에서 갤러리 라파예트 쿠킹 클래스를 10% 할인된 금액에 예약할 수 있다.
1) 참여할 날짜와 인원수를 선택 후, Add to Shopping cart 버튼 클릭.
2) Redeem coupon code 클릭 후 코드 입력랑에 OBONPARISKR를 넣고 Apply coupon을 클릭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3) 연락처 정보를 입력 후 결제하면 예약 완료.
모든 클래스는 담당 쉐프가 통솔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7~12명으로 운영된다. 워크샵 진행시간은 2시간 이다.
입장시 예약할 때 입력한 ID와 예약 확인증을 보여주면 된다. 12세 이하의 아동은 클래스에 참여가 불가능하며,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글 - 경민희
사진 - Yuka, Phan Thanh Thuy
주소 : Ferrandi Hall, 3rd floor of Galeries Lafayette Maison & Gourmet building, 35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교통 : 메트로 7/ 9호선 Chaussée d'Antin-La Fayette 역, 3/7/8호선 Opéra 역, 12호선 Trinité역, RER A 선 Auber 역, RER E선 Haussmann-St Lazare 역
클래스 진행시간 : 2시간
참여비 : 110 ~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