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식품관

최고의 프랑스 식품을 맛보려면?

프랑스 와인 치즈

미식의 낙원 프랑스. 그리고 프랑스 미식은 유네스코 무형 문화 재산으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명성있다. 트러플,푸아그라, 치즈, 파티스리 등 맛봐야 할 유명한 음식이 많은데, 프랑스에 온다면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음식을 모두 레스토랑에서 맛본다면 힘들게 모은 잔고는 수직하락해서 금방 휴지조각만 남을 것이다.

레스토랑의 분위기, 서비스 등의 부가적 가치만이 아닌 순수한 식재료나 음식의 맛이 궁금하다면 부티크에서 여러 개를 조금씩 사서 맛보는 것이 좋다. 선물하기에도 물론 안성맞춤. 그러려면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하는데, 파리 백화점의 식료품(구르메)점을 이용해보자.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구르메의 경우, 유명한 브랜드부터 장인이 만든 제품까지 대부분 고품질의 제품만을 취급하여 퀄리티 면에서도 안심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선물, 숙소에 가져와서 먹어보기, 티타임 용도로 좋을만한 제품을 추천해드린다.

 

갤러리 라파예트 구르메 – 파리 구르메의 성지

파리 와인샵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구르메는 남성복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하1층에는 육류, 생선, 치즈, 육류가공제품 등 여러가지 프랑스&유럽 미식 제품을 찾을 수 있고, 지상층(0층)에는 제과, 초콜릿, 베이커리, 향신료 등의 유명 스탠드가 입점되어 있다. 그리고 1층(한국에서 2층)에는 와인 케이브가 있어 프랑스 소믈리에가 세심하게 고른 와인을 추천받아 고를 수 있다.

 

선물할 때

에펠탑 열쇠고리가 선물용으로 진부하다면 보다 프랑스스럽고 수준있는 제품을 찾을 것이다. 아래 추천 제품으로 고민을 덜어보자.

 

알랭 뒤카스 Alain Ducasse : 초콜릿 & 초콜릿 스프레드

알랭 뒤카스 라파예트 백화점

알랭 뒤카스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여러 개 보유한 세계적인 프랑스 셰프. 알랭 뒤카스의 초콜릿 라인은 카카오 수확 부터 가공까지 세심하게 다루어 맛이 섬세하다. 75%카카오 초콜릿이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데, 카카오의 순수한 맛과 밸런스 두 가지를 모두 잡아 밸런스가 좋다. 다크 초콜릿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싫다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헤즐넛 초콜릿 스프레드를 추천한다. 아몬드, 헤즐넛, 다크초콜릿, 밀크초콜릿 등 선택도 여러가지고 미각이 접근하기도 매우 쉽고 맛있다.

 

부아시에 Boissier : 캔디 박스

파리 기념품 살 곳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좋아했다는 부아시에 제과점. 설립연도만 해도 1827년으로 역사가 깊다. 주얼리함같은 상자에 담긴 예쁜 색깔의 캔디는 로맨틱하고 귀여운 선물로도 좋다. 아니면 밤을 설탕으로 코팅하여 달콤한 마롱 글라세도 이 집의 베스트셀러.

 

피에르 마르콜리니 Pierre Marcolini : 초콜릿 박스

피에르 마르콜리니 파리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벨기에 출신으로 세계최고의 초콜라티에 중 하나. 명성에 맞게 매우 섬세한 맛이 일품이며 하트모양 초콜릿이나 샴페인 맛 트뤼프 초콜릿도 선물용으로 좋다.

 

본 마망 Bonne Maman : 딸기 타르트 쿠키

프랑스 본마망

한국에서도 가끔 보이는 본마망. 프랑스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본래 잼과 마말레이드 브랜드였으나 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역을 넓혀 맛있는 비스킷도 만들기 시작했다. 쿠키나 케이크는 각각 따로 포장되어 있어 나눠먹기에도 좋다. 본 마망은 타르트 쿠키, 과일 케이크, 마들렌이 가장 인기가 높다.

 

아르티장 드 라 트뤼프 Artisan de la Truffe: 트러플 게랑드 소금

파리 트러플 소금 살 곳

미식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트러플 제품처럼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트러플 게랑드 소금이나 트러플 오일은 평범한 음식에 깊은 향을 선사해준다. 가볍게 트러플 감자칩으로 시작해도 좋다.

 

숙소에 가져와서 맛보려면

매장에서 직접 가져와서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 안락하게 프랑스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아래 제품을 추천드린다.

 

라 꺄브 La Cave : 와인 

파리 와인 살 곳

1층(한국에서 2층)에 있는 와인 케이브는 2500여개의 프랑스&세계와인과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10유로 이하의 저렴한 와인부터 소믈리에가 여러분에 입맛에 따라 직접 추천하는 와인까지 종류도 여러가지. 같이 곁들일 음식을 말해주면 더 잘 추천해준다.

 

싱코 호타스 5 Jotas : 하몽 

파리 하몽

싱코 호타스는 프랑스가 아닌 스페인 하몽이지만 맛있어서 추천한다. 이베리아 흑돼지로 만든 하몽으로 스페인 왕실에 납품하는 최고급 브랜드. 셰프가 직접 슬라이스로 잘라 포장해주는데, 고소한 감칠맛과 치즈같은 진한 맛이 특징. 스페인에 가지 않는다면 여기서라도 꼭 맛보자.

 

메종 베로 Maison Verot: 파떼 엉 크루트

매종 베로 파라예트 백화점

메종 베로는 1930년에 문을 연 전통 육류제품점이다. 파테 엉 크루트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돼지고기, 오리 푸아그라, 햄을 넣어 만든 파이로,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매우 잘된 요리. 프랑스인은 주로 샐러드와 함께 전식으로 먹는다.

 

푸아그라 Foie gras 

파리 푸아그라 먹을 곳

푸아그라는 가장 유명한 프랑스 음식 중 하나로 오리나 거위의 지방간으로 만든다. 크리미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푸아그라는 달달한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과도 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 메뉴는 물론 미식메뉴 전식에 단골로 쓰이는 식재료며 먹는 방법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특히 향신료가 들어간 빵인 빵데피스 위에 올려먹으면 더욱 조화가 잘 된다. 물론 바게트빵 위에 올려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절대 버터처럼 바르지말고 덩어리 그대로 올려놓고 먹어야 맛있다.더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은 덤.

 

치즈 Fromage

파리 치즈 살 곳

까망베르, 브리, 콩테 등 프랑스에 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치즈. 라파예트 구르메 지하1층에는 이미 유명한 치즈부터 보다 특별한 치즈까지 종류도 여러가지다. 선물용이나 여행 후 집에서 먹고싶다면 꼭 진공포장 가능여부를 물어보자. 참고로 함께 먹을 빵을 찾는다면 지상층에 티에리 므니어의 빵집이 있으니 참고할 것. 티에리 므니에는 ‘프랑스 최고 장인’칭호를 받은 제빵사라 빵맛도 보장된 편.

 

티타임을 가지고 싶을 때

프랑스 ‘커피&티’ 문화는 특별하다. 대부분 커피나 차, 혹은 둘 다 좋아하고 각 집에도 하나씩 구비하는 편. 이젠 한국에서도 꽤 자연스럽게 접하는 문화다.

 

피에르 에르메 Pierre Hermé: 마카롱

피에르 에르메 라파예트 백화점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라뒤레와 함께 프랑스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머스트 트라이 아이템. 사진과 같이 세트로도 준비되어 있고, 직접 골라 예쁜 상자에 담아가도 좋다.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마카롱을 본토에서 꼭 즐겨보자. 맛의 균형감을 좋아한다면 쌉싸름한 차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고,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비교적 달달한 편으로 선택하면 된다.

 

에끌레어 드 제니 Eclair de genie: 레몬유자 에끌레어 & 솔티 캐러멜 에끌레어

에끌레어 드 제니 갤러리 라파예트

에끌레어 드 제니는 2012부터 생긴 창의적 컨셉의 에끌레어 샵이다. 보석같이 예쁜 색과 현대적인 맛에 항상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부제목에 언급한 레몬유자와 솔티캐러멜을 가장 많이 찾는다.

 

얀 쿠브레 Yann Couvreur : 파리 브레스트

얀 쿠브레 프랑스

파리 브레스트는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로 특히 얀 쿠브레가 매우 잘 만든다고 정평이 나있다. 풍부한 맛의 헤즐넛크림에 슬쩍 바스러지는 슈의 식감이 일품. 여름에 방문한다면 아이스크림도 좋은 선택. 여기 아이스크림은 여름마다 항상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계절메뉴다.

 

달로요 Dalloyau : 오페라

달로요 오페라

오페라도 폭신한 식감과 가볍게 달달한 초콜릿 맛이 매우 좋아 인기가 많다. 무려 1682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는 달로요의 대표 메뉴. 사진의 오페라는 한정 메뉴로 스트릿 아티스트 조 디 보나(Jo Di Bona)와 콜라보로 만들었다. 컬러풀한 루이14세의 그래피티 디자인이 매력을 더해 눈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리아주 프레르 Mariage Frères : 마르코 폴로 티 

파리 마리아주 프레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 중 하나인 마리아주 프레르는 수많은 종류의 매력적인 차를 만들어 다른 느낌의 프랑스 최고의 조향사라 할 수 있다. 마리아주 프레르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마르코 폴로. 신비로운 꽃향기와 홍차가 잘 어우러져있다. 프랑스에서 차를 마시고 한국에서도 다시 마셔보자. 파리 여행의 기억이 얼른 떠오를 것이다.

 

O'bon Paris' tip

파리 미식

한정 메뉴를 찾고 싶다면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을 노리면 좋다.

또한 17세 이상의 EU국가 외 거주자는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12% 택스리펀도 받을 수 있다. 3일에 걸쳐 결제금액100유로만 넘기면 적용 가능하다. 단, 프랑스에서 소비한 물품이 아닌 한국으로 가져가는 물품에만 한한다.

라파예트 구르메 택스리펀 센터는3층(한국에서 4층)에 있으며, 메인홀인 꾸뽈이나 남성관에도 각각 있으니 참고할 것.

택스리펀의 모든 정보는 여기서 참고하자.

 


글 : 홍순민

사진 :  Phan Thanh Thủy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식품관

주소 : 35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교통 : 메트로 7, 9호선 Chaussée d'Antin-La Fayette 역 / 메트로 3, 7, 8호선 Opéra 역 / 메트로 12호선 Trinité 역 / RER A Auber 역/ RER E Haussmann-St Lazare 역

오픈 시간 : 월 - 토 10:00-18:00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오픈 시간이 바뀔 수 있다. 오픈 시간은 여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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