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LA MOSQUEE
주소 : 39 Rue Geoffroy-Saint-Hilaire, 75005 Paris
오픈시간 : 월-일요일 점심 12:00-15:30, 저녁 19:00-10:30
교통: Place Monge (7호선)
가격 : 15유로 내외
소르본 대학과 팡테옹 등, 많은 대학들이 모여있는 파리 5구역을 걷다 보면 쉽게 파리 대 모스크의 건물 찾을 수 있다. 새하얀 아름다운 외관에 푸른 기와와 모자이크 양식의 타일들로 꾸며진 파리 대 모스크.
사실 이곳엔 예배당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겸 찻집, 아름다운 정원, 사우나 등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오늘은 특별히 파리 대 모스크에 위치한 레스토랑 & 찻집을 소개하려한다.
참고로 식당의 입구는 본관 입구와는 따로 떨어져 있다. 레스토랑의 입구는 모스크 외벽을 따라 조금 돌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모로코 여행을 온 기분마저 드는 이곳.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특별한 장소. 파리라고 믿기가 어렵다.
안뜰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과자로 가득찬 전통 디저트 진열대.
테라스를 넘어 건물로 들어간 후 다시 안뜰로 나오면, 작고 귀여운 분수가 위치한 마법과도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모자이크 양식과 이국적인 색을 뽐내는 타일 그리고 장식이 들어간 테라스 식탁 위에 자릴 잡았다.
Couscous Poulet, Merguez 17.00 €
알알이 모여 자그마한 입자들로 보이는 왼쪽의 음식이 바로 아랍에서 주로 먹는 곡식 덩어리 쿠스쿠스. 당근, 애호박, 무가 들어간 스튜와 함께 제공된다.
쿠스쿠스와 스튜를 함께 먹을 커다란 닭 다리와 메르게즈라는 양고기로 만든 매콤한 소시지를 함께 시켰다. 함께 제공되는 달콤한 말린 청포도와 구수한 견과류는 대충 눈대중으로 집어 쿠스쿠스 위에 뿌려주면 스튜의 새콤한 맛과, 고기의 풍미와 섞이며 또 다른 맛을 즐기도록 도와줄 것.
Tajine poulet, Amandes et Oignons 15.00 €
닭고기에 아몬드와 양파가 들어간 타진 요리. 참고로 타진은 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조리가 가능한 특별한 냄비를 이용해 만든 스튜 요리를 말한다.
Pâtisserie Orientales
마지막으로 디저트와 차를 시켰더니 서버가 쟁반째로 전통 과자들을 담아왔다. 가느다란 실과 잼이 들어간 과자를 집었는데 식감, 안에 들어간 부속물의 맛 모두 기대 이상. 디저트는 쟁반째 가져와도 먹은 만큼만 계산하면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르네상스와 이슬람 건축양식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 대 모스크. 식사를 마친 후 시간이 남는다면 파리 대 모스크 내부 또한 방문해보자. 입장료는 성인기준 단돈 5유로.
글,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