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패션 스쿨인 왕립 예술학교가 있는 앤트워프. 디자인의 도시이기도 하고, 규모도 큰 도시라 스타일리시하고 현대적인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유럽 숙소를 떠올리면 퀴퀴하고 오래된 느낌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여긴 아니다. 앤트워프에서 머물렀던 '호텔 오 카테드랄 Hotel O Kathedral'을 소개한다.
호텔에 들어서면 로비에 멋진 바가 있다. 스피커가 여럿 놓인 독창적인 디자인의 벽 데코와 가족처럼 반겨주는 스탭들이 인상적. 사실 이 호텔은 가족이 직접 운영한다.
이 호텔의 독특한 점은 유명한 회화작품을 이용해 공간을 채운 것이다. 33개의 방은 모두 다른 디자인을 선보이며, 고전주의적 화풍과 현대적인 깔끔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잘 이룬다.
이렇게 회화작품으로 벽을 가득 채우기도 한다. 화장실은 사진처럼 대부분 검은색 골조와 유리로 깔끔하게 처리해 화려한 분위기를 더한다.
호텔 위치도 좋아 창문으로 앤트워프 성당이 그대로 담긴다. 거리는 도보로 30초 정도.
호텔에서 제공하는 샴푸, 바디 워시, 바디 밀크는 레몬향으로, 여행에 지친 몸을 상쾌하게 씻어내준다.
방에 따라, 호텔 창문을 통해 앤트워프의 멋진 시티 뷰를 볼 수 있다. 즉,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도 아름다운 벨기에 도시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 걱정 없이 늦은 시간까지 도시의 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 근처에는 재즈 바, 카페, 음식점들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세련된 디자인에 편안한 호텔을 찾고 있다면 이 호텔을 강력 추천한다.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당신의 여행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글 - 이지선
사진 - Leona Fuj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