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MERE POULARD
주소 : Grande Rue, 50170 Le Mont-Saint-Michel
오픈시간 : 7:00-21:30
가격 : 오믈렛 + 사이드 디쉬 38유로, 코스요리(에피타이져+오믈렛&사이드 디쉬+디저트) 48유로
1888년 오픈한 레스토랑 라 메르 풀라르 LA MÈRE POULARD. 과거 급작스레 들어 찬 밀물로 순례자들이 섬에 갇히는 일이 반복되었고, 그들의 기다림을 달래주기 위해 아네트 풀라르 여사가 수플레 오믈렛을 개발해냈다. 현재는 몽생미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로 손꼽힌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과거 헤밍웨이, 입 생 로랑 등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한 곳. 그 유명세를 입증하듯 내부의 한 쪽 벽이 유명 인사들의 사진과 사인으로 가득하다. 아늑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인상적.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픈 키친. 오믈렛 반죽을 만들고 화덕에서 익히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오믈렛 재료를 휘저을 때 마치 드럼을 연주하듯 소리가 만들어져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워진다.
수플레 오믈렛으로 유명한 맛집인만큼 오믈렛이 주 메뉴. 하지만 오믈렛 외에도 에피타이져, 디저트를 포함해 생선 요리, 양고기 등 다른 메뉴도 있다. 단품 메뉴와 세트 메뉴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세트 메뉴로 먹는 것을 추천. 가장 먼저 따뜻한 빵이 서빙된다. 아래 주문한 생선 수프(에피타이져) + 오믈렛, 베이컨&감자 + 디저트 세트가 48유로.
SOUPE DE POISSONS ET COQUILLAGES
생선과 조개가 들어간 수프. 짭쪼름하면서도 비리지 않아 입맛을 돋우기에 좋다. 함께 나온 크림을 넣어먹어도 되고, 크림을 빵 조각 위에 올려 수프에 찍어 먹어도 좋다.
L’OMELETTE LA MERE POULARD CUITE AU FEU DE BOIS, AU LARD ET POELEE DE POMMES DE TERRE
130년간 전해 내려온 레시피로 만든 수플레 오믈렛. 보통의 오믈렛과는 달리 폭신하고 가벼운 느낌의 텍스쳐가 흥미롭다. 입 안에서 부담없이 부드럽게 녹는 것이 특징. 함께 나온 베이컨과 감자까지 양이 꽤 많은 편이다.
SOUFFLE GLACE A LA POMME ET AU CALVADOS
오믈렛만큼이나 한껏 부풀어 올라와 있는 아이스크림. 사과주를 증류한 프랑스 술의 한 종류인 칼바도스와 절인 사과가 함께 뒤섞여있다. 달달하면서도 약간의 알코올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SALADE AUX DEUX SAUMONS, MARINE ET FUME MAISON
훈제 연어를 곁들인 상큼한 샐러드. 양이 푸짐해 꽤 든든하다.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두 명이 간다면 세트메뉴 하나에 샐러드를 시켜 나눠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3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이다. 몽생미셸 입구에 위치해 찾기도 수월하다. 레스토랑 바로 앞 위치한 스낵바는 레스토랑과는 별개이니 오믈렛을 맛보고 싶다면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메인 건물로 들어가도록 하자.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