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SAFARI
카테고리 : 니스풍 프렌치 음식 전문 레스토랑
주소 : 1 Cours Saleya, 06300 Nice
영업시간 : 월-일요일 12:00-23:00
가격 : 20유로 내외
니스가 오래된 건물들 구시가지 안에 품고 있는 살레야 시장 안에 위치한 대표 맛집 LE SAFARI. 르 사파리는 사실 이미 우리나라 여러 잡지에도 소개된바가 있는 유명 맛집이라고.
시장 내엔 많은 레스토랑들이 존재하지만, 특별히 르 사파리를 선택한 이유는 구시가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 또한 이곳을 추천했기 때문. 내가 머문 곳의 주인인 아주머니 역시 이곳을 추천했다.
별 기대 없이 온 이곳은 밖이 바람막이 천막으로 되어있던 시장의 분위기와는 매우 상반되게 전통 있어보이는 외양을 뽐냈는데. 벙케트라 불리는 프랑스식 긴 의자들이 벽끝마다 놓여져 있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는 이곳은, 오븐에서 바로 굽는 이탈리안식 피자와 니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좋은 품질의 해산물 요리들이 매우 유명하다고. 그 외엔 니스식 새끼 돼지고기 구이 등이 있다.
평균적인 가격은 피자 13-16유로, 생선요리 20-30유로 선. 시장에 위치한 타 가게들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지만 식당을 찾는 손님을이 많아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재료의 싱싱함은 이미 점쳐둔 것이나 다름 없는 곳
식전빵으로는 잘 구워진 바게트 빵이 나오는데 : 안은 적당히 촉촉하며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여 스파게티를 시켜 남은 소스에 발라 먹고 싶어지는 그런 녀석.
점원의 도움으로 니스 전통 새끼 돼지고기 구이인 Porchetta Niçoise Maison 와 봉골레 스파게티 Linguini aux Vongoles 중 고민을 하다 결국 파스타로 결정.
Linguini aux Vongoles
그렇게 받은 파스타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때깔 좋은 조개들의 속살을 먹어보니 마늘과 올리브유 향이 잔뜩 안에 베여 풍미가 넘쳤고. 스파게티의 면발은 요즘 한국의 트렌드에 맞게 적당히 두툼하며 굵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은 마늘과 너무 잘 어울렸다. 한국인들이 좋아할만 것이, 마치 칼국수처럼 이탈리아 요리인데도 불구하고 끝에 매콤함이 도는 후추의 맛 또한 매력적이었다.
그릇이 손바닥 서너개를 합칠 정도로 컸지만 너무 맛이 좋아 조개를 다 골라 먹고 면까지 해치운 후에 그릇의 소스를 바게트 빵에 발라먹었다.
만약 니스의 전통적인 맛을 찾고자 한다면 시장터 맛집 르 사파리에 들려 봉골레 파스타 또는 오징어 튀김 등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