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SPICY HOME : 르 스파이시 홈, 퓨전 프렌치 비스트로

 

LE SPICY HOME

카테고리 : 홈메이드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

주소 : 65 Boulevard de Sébastopol, 75001 Paris

교통 : 4호선 Étienne Marcel 역 또는 1,4,7,11,14호선 Châtelet 역

영업시간 : 매일 8h00-2h00

 

INTRO

중세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보존하기 힘들었던 음식에 부패를 방지하며 요리의 맛을 돋구는 향신료를 최고의 재료로 여겼다고 한다. 이러한 각국의 향신료를 프랑스 요리에 가미하여 이국적인 맛을 선보여 파리지앵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마레 지구에 위치해 있고 퐁피두센터, 레알 쇼핑센터 등 파리의 중심 관광지와 매우 가까운 르 스파이시 홈 LE SPICY HOME에서 파리의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자.

 

ATMOSPHERE

점심시간, 금새 파리지앵들로 가득 찬 르 스파이시 홈의 내부는 녹색 식물과 빈티지 우드 인테리어로 어느 따뜻한 나라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맑은 날에는 햇살을 가득 받을 수 있는 통유리 창으로 시원시원한 분위기의 르 스파이시 홈에서 특별한 파리에서의 식사는 이미 그 분위기만으로 즐겁다.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오픈하는 르 스파이시 홈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와 바를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 한 쪽에는 긴 테이블이 있어 단체로도 와서 음식을 즐기기 좋다. 벽에는 젊고 쿨한 사진이 걸려있어 레스토랑 분위기는 유쾌하다.

 

런치타임에는 14유로에 전식+본식 또는 본식+후식 이 제공되는 클래식한 코스가 있고, 15.5유로에 맥주 혹은 와인 + 본식 + 커피가 준비된 코스도 있다.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므로 메뉴는 계절마다 바뀐다고 한다.

 

Rouleaux croustillant de canard et son sirop de balsamic (9€)

부드러운 오리고기가 들어간 바삭바삭 크리스피롤. 발사믹 소스와 크리스피롤의 만남이 이색적이며, 전식이지만 꽤 풍부한 양을 자랑한다.

 

Soupe à l’oignon façon Pho (8€)

고수나 파 등의 향채소, 두부, 버섯과 고추 등으로 향과 맛을 낸 베트남식 수프로 입맛을 돋구기 좋다. 취향에 따라 고수를 빼달라고 할 수도 있다.

 

Foie gras maison des Highlands (15€)

풍부한 풍미와 짭조름한 맛의 홈메이드 푸아그라, 빵에 박혀있는 달달한 포도, 그리고 약간의 화이트 와인은 프랑스의 클래식한 애피타이저 메뉴. 칼로 푸아그라를 잘라 빵에 버터처럼 발라서 먹으면 된다.

 

Oeuf poché à la crème de parmesan (9€)

건강과 뷰티 두 가지에 빠지지 않는 메뉴는 바로 달걀. 수란의 노른자를 톡 터뜨려 파마산치즈 크림과 함께 먹으면 매우 고소하고 식감 또한 부드럽다.

 

Poulet a l'ail doux sauce curry avec riz basmati (15.5€)

인도식 커리에 마늘 소스를 첨가하여 우리 입맛에 꼭 맞는 치킨 요리는 밥이 함께 서빙되어 더욱 든든하다.

 

Entrecote Charolaise aux epices avec pommes sautees et salade (22.5€)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첨가된 르 스파이시 홈의 스테이크는 샤흘레라고 불리는 프랑스 명품 육우로 요리되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감자튀김, 샐러드가 함께 서빙된다.

 

Asian Bacon cheeseburger avec frites (boeuf Charolais) (16€)

이번에 새롭게 나온 수제버거로 버거 위의 작은 고추와 아래에 깔린 고수가 인상적이다. 항상 따라오는 감자튀김도 같이 먹어야 하지만 햄버거와 레드와인이야말로 잘맞는 조합. 레드 와인의 탄닌은 고기를 부드럽게, 그리고 고기의 단백질은 레드 와인의 떫은맛을 줄여준다.

 

Confit de canard à la provençale avec pommes sautées (17€)

오리 넓적다리를 염장해 기름에 낮은온도로 익힌 남부 프랑스식 요리. 구울 때 보다 겉은 더 바삭하고 스튜로 끓일 때보다 속은 더 부드럽다. 감자와 함께 나온다.

 

Tiramisu Matcha The vert Japonais  (7€)

일본 말차를 넣은 티라미수로 산뜻하게 식사를 끝내기 적합하다.

 

Moelleux au chocolat-noisette (8€)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메뉴. 진한 헤즐넛 초콜릿 향에 크리미한 아이스크림은 항상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O’BON PARIS’ NOTE

합리적인 식사 가격과 풍부한 양으로 식사시간마다 파리지앵들로 가득한 인기 식당 르 스파이시 홈. 다양한 레스토랑으로 가득한 마레지구에서 깔끔한 분위기와 저렴한 식사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야할 비스트로이다.

 


글 : 홍순민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