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발리드

나폴레옹의 무덤과 군사 박물관

 파리 가볼만 한 곳 : 앵발리드

17세기 경 루이14세의 명으로 건축된 프랑스 군요양 병원 Hôtel des Invalides. Invalides는 '부상병'이라는 뜻으로, 수많은 전쟁들이 일어나던 때에 4,000여 명의 상이용사들을 위한 재활원을 만든 것. 현재는 나폴레옹이 잠들어 있는 앵발리드 Les Invalides, 상이용사를 수용하는 프랑스 군요양 병원 Hôtel des Invalides, 생 루이 성당 Cathedrale Saint-Louis des Invalides, 군사 박물관 Musée de l'Armée이 위치한다. 프랑스 군대 및 유럽 전쟁 관련 컬렉션들이 소장되어 있어 프랑스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욱 흥미진진한 곳이다.

  

앵발리드 파리 군사 박물관

위대한 지도자 나폴레옹 무덤이 안장되어 있는 성당

프랑스 제1공화국의 군인이자 제1제국의 황제였던 위대한 지도자 나폴레옹. 그의 시신은 앵발리드 Les Invalides에 잠들어 있다. 황금 지붕 돔의 웅장한 건물에 위치한 나폴레옹 무덤. 이곳에는 나폴레옹 무덤뿐만 아니라 그의 형이자 스페인의 왕이었던 조셉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Joseph Napoleon Bonaparte 등 프랑스 군대 역사 상 중요한 업적을 거둔 장군들의 관들이 함께 있다.

 

앵발리드 황금 돔

앵발리드 INVALIDES

앵발리드의 상징, 황금 돔 지붕은 내부에서 볼 때 웅장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예수와 12사도가 그려진 천장 그림은 섬세하면서도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다. 돔 지붕은 5만여 점의 도구 구리판으로 만들어져 1715년 처음으로 금을 입혔다. 그리고 1989년 프랑스 대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황금 40kg가 사용되어 더 화려하게 완성 및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나폴레옹 무덤 : 앵발리드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긴 나폴레옹의 관은 지하에 보관되어 있다. 화려하기보다는 절제미가 있는 관의 모습. 실제로는 6개의 관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나폴레옹 부대. 이후 영국 왕실에 의해 남대서양의 한 섬에 유배되어 있던 나폴레옹. 그는 체스와 영어 공부를 하며 유배 생활을 하다 1852년 5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 Louis Philip의 8년 간의 노력 끝에 나폴레옹의 육체는 1840년 파리로 돌어와 개선문을 지나 이 앵발리드에 안치되었다.

 

나폴레옹 아들 : 프랑수아 조세프

나폴레옹 무덤 오른편에는 그의 아들인 나폴레옹 2세 프랑수아 조세프 샤를 보나파르트 Napoleon II Francois Joseph Charles Bonaparte의 관이 있다. 여기에 있는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 독일의 히틀러는 나폴레옹을 자신의 롤모델이자 영웅으로 섬겼었는데, 그가 1940년 파리로 진격했을 당시 나폴레옹의 아들 유해를 아버지 옆에 자리하게 해주었다는 사실. 

 

생 루이 성당

생 루이 성당 CATHEDRALE SAINT LOUIS DES INVALIDES

나폴레옹 무덤 뒤편으로 위치한 생 루이 성당 Cathédrale Saint-Louis-des-Invalides. 과거에 프랑스가 다른 왕국들과 싸워 이길 때 적군으로부터 빼았아 온 깃발들이 벽면을 장식하여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과 엄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현재 프랑스 군인들이 전사하여 국장을 치를 때 장례식을 거행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앵발리드 명예의 뜰

명예의 뜰 COUR D'HONNEUR

성당에서 나와 안쪽으로 들어서면 명예의 뜰 Cour d'honneur이 나온다. 15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 사용되었던 대포들이 이곳에 위치한다. 17, 18세기 '승리의 대포'라고 불리던 대포들은 지금도 1차 세계대전 휴전 협정 기념일 등 중요한 날에 축포를 울린다. 그리고 건물 2층 정면에는 나폴레옹 청동 동상이 보인다.

 

파리 뮤지엄 패스 :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MUSEE DE L'ARMEE

앵발리드의 또 다른 볼거리, 군사박물관. 중세 봉건시대부터 부르봉 가문의 왕조시대, 나폴레옹 시대를 지나 제1차, 2차 세계대전까지. 긴 프랑스 역사에 사용되었던 전쟁 물품, 전투복, 도구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이 시대별, 국가별로 전시관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시대 흐름에 따라 혹은 개인 관심사에 따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명예의 뜰을 기준으로 왼편 건물 3층에는 나폴레옹 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나폴레옹이 실제 사용했던 총기, 망원경, 모자, 장신구들이 소장되어 있다. 같은 건물 지하 1층에는 프랑스의 또 다른 위인인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의 전시관이 있으니 참고하자.

 

프랑스 나폴레옹 : 앵발리드 Invalides

O'bon Paris' tip

앵발리드는 나폴레옹 무덤뿐만 아니라 성당과 큰 규모의 군사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약 2-3시간 정도). 프랑스 여행 중 나폴레옹 관련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앵발리드 내 위치한 기념품 부티크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 아이들을 위한 책, 모형칼부터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다. 

2019년 앵발리드 일루미네이션쇼는 7월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자.

 


글, 사진 : 최유라

앵발리드

주소 : 129 Rue de Grenelle, 75007 Paris, France

교통 : 메트로 8호선 La Tour-Maubourg 역 / 8, 13, RER C호선 Invalides 역

오픈 시간 : 4월-10월 매일 10:00-18:00 / 11월-3월 매일 10:00-17:00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일부 개장)

입장료 : 일반 12유로 / 18-25세 학생 10유로 (뮤지엄 패스로 무료입장 가능)

웹사이트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