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 OBJET
카테고리 : 전시
주소 : Paris Nord Villepinte, 93420 Villepinte
교통 : RER B선 Parc des exposition역
일시 : 2018년 9월 7일 - 11일 (종료)
프랑스 실내 인테리어 박람회인 메종오브제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로 불린다. 가구부터 식기, 패션, 생활용품 디자인과 아티스트들의 작품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초대형 디자인 박람회. 메종오브제에선 리빙 트렌드와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전시로 디자인 업체들에게도 엄청난 영향력을 준다.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하는 메종오브제의 이번 테마는 VIRTUOUS. 자연에 대한 각성은 우리의 삶의 방향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뜻이다. 환경과 사람을 존중하는 가치를 삶의 예술로 승화시켜 책임감 있는 시민의식과 상식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상인 그리고 소비자를 연합시킨다는 결론을 가졌다. 천연 자원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살리고 또 재료의 특색을 살려 재창조하는 트렌드를 내세우며 친환경적인 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예시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테마를 가지고 총 8개의 전시관에서 보여진 카테고리를 살펴보자.
COOK&SHARE
Cook&Share 전시관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컬러는 녹색이다.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디자인들과 아시아풍의 도기 디자인이 트렌드의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세계적인 도기 브랜드 지앙 Gien의 컬렉션에서도 인상적인 트렌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었다.
SMART GIFT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볼 수 있는 Smart Gift 전시관에선 그래픽이 트렌드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픽을 감성적으로 담아내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은 이미지 리퍼블릭 Image Republic 의 포스터가 대표적인 트렌디 그래픽 디자인이다.
KIDS & FAMILY
그 다음 전시관에서는 주로 어린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 용품을 볼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친환경이라는 테마는 트렌드로 끝나선 안된다. 나무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놀이기구와 장난감, 가구가 눈에 띄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었다.
FASHION ACCESORIES
DERCO DARK
메종오브제의 또 다른 볼거리는 각 전시관에서 본 제품들을 한곳에 모아 인테리어 쇼룸을 보여줌으로 트렌드에 트렌디함을 더한다.
자연을 모방하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트렌드에 맞춰 컨셉을 따르는 쇼룸을 통해 전시에 재미를 더하고 디자인 감각도 더욱 높일 수 있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제품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냄을 볼 수 있었다.
CRAFT
아티스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예술, 크래프트 역시 메종오브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또 다른 테마이다. 가운데 전시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기계를 거치지 않고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UNIQUE & ECLECTIC
이 전시관에서는 주로 가구와 대형 인테리어 소품을 볼 수 있다. 올 트렌드의 가장 강력한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시아풍 디자인을 각 나라별로 브랜드별로 살펴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우리나라의 이천 도자기 공방이 먼 프랑스 땅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TODAY
Today 전시관에서는 더 큰 규모의 부스를 가진 인테리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매장처럼 쇼룸을 트렌드에 맞춰 설치된 곳을 지나며 메종오브제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어간다. 네덜란드 인테리어 브랜드인 베르미센 Vermissen의 부스에서 그래픽 패턴을 더욱 감각적으로 살리고 필라멘트로 특징을 준 다양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FOREVER
메종오브제의 마지막 전시관인 Forever에서도 유럽 최고의 디자인 샵들을 볼 수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벨기에의 인테리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트렌드를 따라가며 가장 세련되게 표현한 브이아이피 앤 프렌드 Vips and Friends라는 브랜드의 인기는 엄청났다. 청동과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인만큼 빈티지한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해 분위기가 배가 되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브랜드이다.
세계 곳곳에서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메종오브제. 가장 근본이 되는 자연으로 돌아간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그래픽과 크래프트, 아시아 풍의 트렌드를 넘어 영원한 트렌드인 클래식함도 빼놓을 수 없었다. 클래식함의 대명사인 프랑스의 앤티크한 디자인에도 마음이 사로잡혔다.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메종오브제는 대규모의 업체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작가들을 발굴하며 전통 공예 기술 보존과 개발, 협업을 통해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직 메종오브제를 다녀오지 못했다면 내년 2019년 1월과 9월에 기회를 잡도록 하자.
글, 사진 : 최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