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겨울 음식

파리에서 겨울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과 맛집들

파리는 빛과 낭만, 그리고 맛있는 요리의 도시다. 프랑스 수도의 매력적인 거리에 겨울의 추위가 시작되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따뜻한 요리들이 우리를 찾아온다. 진한 스튜부터 고급스러운 디저트까지, 미식의 도시의 파리에서 겨울의 정취와 맛을 느껴보자. 

 

파리에서 맛보는 프랑스 전통음식

뵈프 부르기뇽

뵈프 부르기뇽 파리 맛집

파리의 겨울 한복판에서 뵈프 부르기뇽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대를 초월한 요리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 와인에 담근 부드러운 쇠고기에 버섯, 양파, 베이컨이 어우러져 풍부하고 풍미 가득한 스튜를 천천히 조리한 스튜 요리이다. 프랑스식 갈비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와인과 소고기를 베이스로하는 뵈프 부르기뇽은 갈비탕이 그러하듯 프랑스 요리의 정수와 본질을 담고 있다. 파리에 추운 날 온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가 아닐 수 없다.

추천 식당: Au Bourguignon Du Marais, 52 Rue François Miron, 75004 Paris

 

어니언 스프 

어니언스프 파리맛집

겨울 식사 경험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양파 수프. 프랑스 가정의 편안함이 깃든 소박한 음식이다. 캐러멜라이즈된 양파가 맛있는 소고기 국물과 나오며 그 위에 녹인 치즈와 토스트된 바게트가 올라가 있어, 전통적인 프랑스 주방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푸짐한 한 그릇을 만들어주는데 국물 요리에 익숙한 동양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 파리의 아늑한 브라스리에서 제공되는 양파 수프는 프랑스 겨울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추천 식: La Mère Catherine, 6 Pl. du Tertre, 75018 Paris

 

라클레트 

파리 라클레트

겨울이 되면 파리지앵들은 알프스 지방의 전통 음식인 라클레트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친구들과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함께하는 식으로 먹는 요리이다. 녹인 치즈를 삶은 감자, 햄, 그리고 피클이 담긴 접시 위에 긁어내어 만든 라클렛은 겨울철 빠질 수 없는 별미이다. 이 요리가 만들어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차가운  도시의 겨울에 행복을 가져다 준다. 라클레트 기계를 사서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간단하게 맛볼 수도 있지만 전통 라클레트는 식당이나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추천 주소 : Les Fondus de la Raclette 209 Bd Raspail, 75014 Paris

 

퐁듀 

파리 퐁듀 맛집

퐁듀 또한 겨울 하면 절때 빠질 수 없는 요리이다. 퐁듀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것은 치즈 퐁듀일 것 같다. 녹인 치즈, 화이트 와인, 그리고 마늘의 고소한 혼합물로, 바삭한 빵을 찍어 먹는데 호불호 없이 맛있다. 오일 퐁듀는 한 입 크기의 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는 것인데 마치 샤브샤브나 훠궈의 서양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퐁듀는 파리지앵의 겨울 식사에 축제 같은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겨울음식이다. 이 시즌에 파리를 온다면 놓치지 말 것.

추천 주소 s: Pain Vin Fromage, 3 Rue Geoffroy l'Angevin, 75004 Paris

 

파리에서 먹는 이국적인 겨울음식

베트남 쌀국수 

 파리 베트남 쌀국수 맛집

추운 날, 파리의 다양한 거리에서 자리잡은 베트남 국수, 포(Phở) 또는 분(Bún)의 따뜻한 그릇으로 몸을 녹일 수 있다. 이 두 국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양에 있다. 분은 작고 둥근 단면의 국수로 순백색을 띄는 반면, 포는 더 크고 평평하며 직사각형 모양의 탁한 백색 국수다. 또한, 국수 제작 과정에서 분은 작은 구멍을 통해 밀가루를 밀어내어 즉시 끓는 물에 약 1분간 데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포의 경우 밀가루를 쪄낸 후 국수로 자른다.

포는 맑고 향긋한 국물로 유명하며, 소고기 또는 닭뼈와 향신료로 우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분은 상온에서, 디핑 소스와 함께 또는 혼합 접시에 담아, 혹은 국물과 함께 뜨겁게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식부터 육류, 해산물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분의 매력이다. 이 베트남 국수 요리들은 다양한 맛의 조화를 이루며, 전통적인 프랑스 겨울 음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 식당 : Phở chicken and Bún at Phố Cổ, 142 Bd Masséna, 75013 Paris / Phở beef at Hà Nội 1988 Sao Vang, 16 Rue le Regrattier, 75004 Paris

 

일본식 우동

파리 우동 맛집
파리에서 추천하는 우동 전문점, 사누키야에서 일본의 편안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겨울 바람이 도시를 휩쓸 때, 두꺼운 쫄깃한 우동 국수나 다양한 맛의 라멘 국물에 빠져보자. 일본 요리가 제공하는 독특한 질감과 풍부한 맛을 경험하면서 겨울 식사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지디 맛집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던 사누키야는 여전히 그 인기가 대단하다. 개장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서는 것을 추천한다.

Recommended Address: Sanukiya, 9 Rue d'Argenteuil, 75001 Paris / Hakata Choten 53 Rue des Petits Champs, 75001 Paris

 

사천식 훠궈

파리 훠거 맛집

프랑스인들 사이에서도 중국식 퐁듀라고 불리는 훠거의 인기는 날이 갈 수록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얇게 썬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풍미 가득한 국물에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여 파리의 다양한 요리 장면에 이국적인 감성을 더한다. 여행 혹은 유학 중,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싶다면 훠궈만 한 것이 없을 것. 

추천 식당 : Au Ciel,  19 Bd Saint-Martin, 75003 Paris

 

 

글 : 노에미

사진 : 오봉파리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