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IXES
카테고리 : 프렌치 해산물 전문 식당
주소 : 4 Rue de l'Opéra, 06300 Nice
영업시간 : 화-토요일 12:00-22:00 / 일,월요일 휴무
가격 : 20유로 내외
니스의 마세나 광장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는 레스토랑 PEIXES. 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설치한 유리막 테라스 보다는 실내가 더 예쁜 이곳.
창문으로 흘깃, 한눈에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의 센스 넘치는 레스토랑임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 깨끗한 흰색 페인트에 이국적인 타일로 꾸며진 바닥 그리고 시선을 끄는 조명들.
메뉴의 약 90% 이상이 생선요리 또는 해산물 요리. 니스까지 왔는데 고기를 먹을 순 없지 않은가.
BAGUETTE
식전빵으로 제공되는 바게트. 훌륭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식당이다.
세라믹 접시에 버터를 조심히 담아 제공해주는데, 식전 빵은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LES HUITRES
프랑스 사람들은 미식가이다. 때문에 생굴을 먹을 줄 안다. 초장을 찍어 먹는 우리와는 다르게 레몬을 아주 살짝 위에 짜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는 프랑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생굴을 시원하게 전식으로 먹으니, 식욕이 더 끌어올랐다.
해산물 요리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을 한 잔 곁들인다. 서버는 Sauternes 이라는 달콤한 와인을 권했지만 가격이 더 비싼 것을 알기 때문에 기본 화이트 와인으로 부탁했다. Sauternes 와인은 주로 디저트에 먹는 백포도주이나, 이런 음식과 함께 먹어도 적격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POULPE GRILLE ET GNOCCHI
토마토 소스 뇨끼와 문어 구이의 만남.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게 익은 문어 다리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하고 사라져버리는 뇨끼와 쫄깃하면서도 오묘한 다른 맛을 내는 문어 요리. 간이 조금 싱겁다면 소금을 주문하여 조금 넣어주면 더 맛있을 것.
요리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식당의 바. 혼자서 여행하며 들려 점심 또는 저녁을 먹기에도 너무나도 이상적인 장소이다.
또한 프랑스의 잘생긴 요리사들의 요리하는 모습은 덤.
점심시간부터 저녁시간까지 다른 니스의 레스토랑들과는 다르게 브레이크 타임 없이 문을 쭉 열어, 사람들이 몰리는 황금 시간대를 피해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다.
글,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