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와인 박람회 2015

파리에서 열린 37회 와인박람회에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면 Salon des Vins des Vignerons Indépendants 로서 큰 와이너리가 아닌 독립적 혹은 개인적으로 적은규모로 와인을 만드는 와인재배자들이 자신의 와인을 대중 또는 프로페셔널에게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일반 사람들도 6유로 또는 학생이면 3유로로 와인잔을 받고 돌아다니면서 시음할 수 있다.

 

 

와인잔을 우선 하나 받고 시작한다.

  

부르고뉴 Bourgogne

DOMAINE DE BLAGNY - Etienne de Bréchard : PULIGNY-MONTRACHET 1ER CRU, MEURSAULT 1ER CRU

 

부르고뉴 와인은 왕에게 그리고 샴페인은 공작부인에게, 보르도 레드와인은 신사에게.
Burgundy for Kings, Champagne for Duchesses, and claret for Gentlemen.

 

이 프랑스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프랑스 와인 중에서도 부르고뉴 와인을 제일로 친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무겁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그 여운이 깊었던 맛.

 

보르도 Bordeaux

LES VINS ROBIN - DOMINIQUE ROBIN : POMEROL LUSSAC-SAINT-EMILION

보르도와인은 역시 레드와인! 타닌이 강하면서도 깊은맛.

  

발레 뒤 론 Vallée du Rhône

DOMAINE DES 3 CELLIER - Ludovic CELLIER : CHÂTEAUNEUF-DU-PAPE

샤토뇌프뒤파프는 프랑스 남동부지방의 론강이 위치한 곳에 있다. 교황이 아비뇽(Avignon)으로 옮겨왔을때 교황의 별장으로 불리면서 그 이름이 교황의 성, '샤토뇌프뒤파프'로 바뀌었다. 교황이 마시는 술로 유명한 지방의 와인, 샤토뇌프 뒤 파프.

  

샴페인 CHAMPAGNE

CHAMPAGNE BRUNO ROULOT - Bruno ROULOT : CHAMPAGNE

프랑스 샴페인(Champagne)지방에서만 만들어지는 술, 샴페인. 다른 지방에서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가 없어서 그 가치가 엄청나다. 우리가 마신 샴페인은 청량하고 개운한 맛.

  

샤랑트 Charentes

DOMAINE DE LA GRANGE DU BOIS - Elisabeth BELENFANT : COGNAC PETITE CAMPAGNE

보르도와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샤랑트 (Charentes)지방의 꼬냑. 꼬냑은 꼬냑 술을 만드는 지역의 이름이었는데 샴페인처럼 술의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시음한 꼬냑은 어느 꼬냑처럼 끈적하면서 목으로 타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와인스탠드 근처에 맛있는 냄새가 솔솔난다. 바로 그곳은 샌드위치를 파는 곳.

 

보통 7유로정도로 여타 샌드위치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샌드위치의 퀄리티가 꽤 뛰어나다. 왜냐면 현지에서 가져온 잠봉과 치즈에다 직접만든 버터를 발라주기 때문이다!

 

맛보는 것 Déguster는 바로 C'est 뱉는 것 Recracher! 라는 슬로건 처럼 진짜 와인을 시음하는 와인애호가라면 시음하는 와인을 다 마시지 않는다. 각 부스마다 양동이가 보이는데 와인을 입안에 머금고 뱉는다. 그게 바로 와인을 제대로 시음하는 방법.

 

와인박람회 2015

입장료 : 기본 6유로, 15명이상 그룹 또는 학생 3유로, 와인 관련 공부학생은 무료
행사기간 : 11월 26 - 27 - 28 - 29일 / 10h - 20h / 11월 30일 : 10h - 18h
주소 : PARIS EXPO - PAVILLON 3 PLACE DE LA PORTE DE VERSAILLES -75015 PARIS
이메일 : [email protected]
Facebook : Vigneron Indépendant
웹사이트 : http://www2.vigneron-independant.com/salons

 

팁 T I P

  • 맘에드는 와인을 여러병 구매한다면 캐리어를 가지고 가거나 박람회 현장에서 캐리어를 구매하는게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