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유럽의 치안은 어떤가요?"

유럽여행을 앞두고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 일반적으로 유럽은 동아시아보다 치안이 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 몇 가지를 상황에 따라 알려드린다.

  

유럽에서 조심해야 할 수법

1

행운의 팔찌

많은 유명 관광지에 자주 보인다. 관광객에게 말을 건 후 실로 만든 조악한 팔찌를 팔에 묶은 뒤 강제로 돈을 요구한다. 이럴 때는 무시하고 빨리 걸어가버리는 것이 좋다. 유명 관광지 주변에는 워낙 보는 눈도 많고 경찰이나 군인도 배치되어 있어 무서워할 필요 없다. 

 

2

자선 기부

가끔 서류를 가지고 다니며 다짜고짜 사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역시 무시하고 지나가자. 여기에 서명하면 가짜 기부금을 뜯기는 건 물론 소매치기의 수법이기도 해 귀중품을 도둑맞을 수 있다.  

 

3

길거리 도박

속칭 '야바위'꾼도 더러 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이며, 돈을 딴 사람을 보았다면 그 사람은 바람잡이로 도박꾼과 이미 한 패이다. 

 

4

지하철 소매치기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은 완벽한 범죄현장. 소매치기 신고 건을 살펴보면 다수가 지하철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경찰을 빙자해 신분증이나 여권을 요구한 뒤 그대로 가지고 도망치는 경우, 지하철 출입문이 닫히는 순간 안에 있는 사람의 물건을 낚아채거나, 손에 든 휴대폰을 그대로 낚아채고 다른 동료에게 건네주어 증거를 없애는 방법 등 방법은 날이 갈수록 기상천외하다. 가급적이면 귀중품은 지하철에서 보이지 않게 보관하는 게 좋다.

 

5

티켓 대리구매

드물게 박물관이나 지하철역 등 티켓 대기열이 긴 경우 대신 구매해준다는 사람도 있다. 보나 마나 가짜 표이니 거절하자.

 

소매치기 예방 방법

1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좌석에 앉는다

교통수단 내에서의 소매치기는 대부분 서있는 사람을 표적으로 한다.


2

출입문에서 떨어져 있는다

출입문 바로 앞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위에 언급한 지하철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매우 쉽다.


3

가방은 눈에 보이는 곳에 둔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도둑이 언제든 지퍼를 열 수 있다. 도둑이 업인 사람들은 감쪽같이 열고 닫을 수 있다. 


4

말을 걸면 대답하지 않는다

가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대뜸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을 때도 있다. 대부분이 범죄가 목적이므로 무시하자.


5

여행자 보험

가능하면 여행자 보험을 들어두어도 좋다. 불상사가 발생 시 어느 정도의 마음의 평안이 남아있을 것.

 

위 설명을 읽고 어느 정도 대비가 되었을 것이다. 혹시나 피해를 입었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일단 침착하게 평정심을 찾는 게 첫 번째 솔루션. 그러면 두 번째, 세 번째 솔루션은 자연스럽게 생각날 것이다. 여권을 도난당했거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바로 대사관에 문의하자. 참고로 여권을 복사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면 여권 재발급이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