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 컴퍼니 그리고 카페 Shakespeare&co.

 

Shakespeare & co. & Shakespeare and co. Café

시간 :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1시/ 고서적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11시-오후7시

주소 : 37 rue de la Bûcherie 75005 Paris, France

교통 : 지하철 4호선 St-Michel 역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파리를 여행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는 센느강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는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센느강을 따라 에펠타워, 루브르 박물관을 걷다 시테섬으로 들어서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마주하게 된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시대에 세워진 세계 최초의 고딕 양식의 건물로 그 아름다움이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을 환기시킨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너 강변에는 영화로도 잘 알려진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가 있다.

 

영화<비포선셋(2004)>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거쳐간 이 서점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을 만한 곳이다. 센느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나무와 골목으로 가려져 있어 신비함 마저 가지고 있다.

 

사실 이 서점은 오래전에는 책을 빌려주고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잠잘 곳을 제공하던 곳이었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파리에 1년간 머물적에 헤밍웨이가 살던 집과 멀지 않아 가난한 작가였던 헤밍웨이에게 쉼터같은 곳이었다. 미국 문학을 파리에 알린 곳일 뿐만아니라 고서적을 취급하고 있어서 작은 서점이지만 책 종류의 다양함에 놀라게 된다. 얼마전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옆에 까페가 생겼다.

 

까페 외관은 서점의 고풍스러움을 해치지 않는 화이트톤과 갈색의 조합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 큰 창과 문으로 까페의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밖의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는 마치 센느강을 앞으로둔 테라스와 같다. 서점에서는 맞은 편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센느강이 한 눈에 들어와 커피를 마시며 천천히 감상하기도 좋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까페는 파리의 미국식 베이커리인 Bob's Bake shop에서 공수해온 디저트를 제공한다. 커피 뿐만 아니라 오늘의 주스, 차이라떼와 같은 음료도 팔고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도 있다.

 

 

까페 알롱제 (Café allongé)와 레몬타르트

 

까페라테와 베리타르트

 

 

시끌벅적한 도심 속에서 만난 한적하고 느린 공간,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면 긴장하고 바쁘게 움직였던 몸과 마음을 잠시 쉬게 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책과 따뜻한 커피로 몸과 마음을 녹여보도록 하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