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ST CLAIR - LE DONJON - HOTEL ETRETAT
카테고리 : 3 star hotel
주소 : Chemine de Saint Clair 76790 Étretat
가는법 : 역에서 도보로 10분
가격대 : 90 - 470 유로
프랑스의 고성 호텔은 화려함은 물론 프랑스의 문화유산인 동시에 숙박시 성주가 된 느낌을 받아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숙소. 보통 파리 근교에서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성 건물과 유럽식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파리를 몇 번 다녀와 본 분들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와 절벽이 보이는 고성은 어떨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트르타 절벽이 그대로 보이는 고성, 호텔 르 동종 LE DONJON을 소개할까 한다.
객실은 21개. 방마다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모두 다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객실, 바다와 절벽이 함께 보이거나 노르망디 시골의 경치가 보이는 객실 등 객실마다 서로 다른 개성이 있다.
에트르타는 파리에서 직행열차가 없지만 멋진 절경 덕분에 3-4시간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꼭 찾는 명소. 긴 여정 끝에 에트르타에 도착하면 숙소에서 샤워하고 잠시 객실에서 한숨 돌리는 것도 좋다.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기분 좋은 바닷바람은 보너스.
고성 호텔인 만큼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프렌치 스타일을 추구하나 이렇게 감각적인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유리 채광창과 넉넉하고 현대적인 공간. 소파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 마음마저 느긋해진다.
성주였던 동종 가문의 일족들이 실제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던 서재. 지금은 개방되어 숙박객들도 이곳에서 대화하거나 책을 읽거나, 카드게임을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팡이와 같은 19세기 데코레이션도 구경해보면 좋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수영장. 날씨가 추워지면 온수로 운영되어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옆에 벽난로를 피워 수영하고 불을 쬐면 분위기가 꽤 좋다. 사용 전 예약을 해두는 게 좋다.
다이닝 룸은 프랑스 팝 아티스트 카스텔바작의 벽화로 꾸며져 있다. 흔히 말하는 에트르타 코끼리 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셰프의 요리를 맛보자.
아침에는 조식 룸서비스도 가능하지만 내려와서 뷔페를 즐기는 것을 추천드린다. 오븐으로 갓 구운 타르트와 간단하지만 풍성한 메뉴들, 그리고 바다의 조도 높은 아침 햇살이 기다리고 있다.
오봉파리 쿠폰을 이용하면 조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호텔 르 동종 LE DONJON은 에트르타 마을 중심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에트르타 자체가 크지 않고 호텔도 멀지 않아 객실에 짐을 두고 천천히 쉬어도 에트르타를 즐길 시간은 충분하다.
당일치기로 인근 마을에 놀러가도 좋다. 에트르타에서 페캉 FECAMP 까지는 25분, 르아브르 LE HAVRES는 30분, 옹플뢰르는 45분, 그리고 도빌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봉파리 쿠폰을 이용하면 아침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글, 사진 : Leona Fuj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