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는 작지만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다. 특히 수도인 발레타에는 수많은 박물관, 성당, 정원 등 방문할 곳이 꽤 알찬데,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때는 조용한 장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보자. 어퍼 바라카 가든은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눈 앞에 펼쳐진 그랜드 하버의 석양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최고의 장소. 트리톤 분수와 발레타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몰타의 유명한 3개 도시, 즉 쓰리 시티즈와 지중해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어퍼 바라카 가든. 가는 법은 어렵지 않다.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트리폰 분수와 메인 시티 게이트를 지나 그대로 걸어간다음, 그리고 여기 의회 빌딩, 로얄 오페라 하우스, 몰타 증권 거래소 등 유명한 명소를 지나다보면 금방 어퍼 바라카 정원이 보인다.
사진의 아름다운 아치는 이탈리아의 기사 플라미니오 발비아노가 1661년에 기사를 위한 수련 장소 겸 개인 정원으로 지었다가, 1824년 대중에게 열어둔 장소로, 나무, 꽃, 분수, 건물이 아름다운 공공 정원이다. 2차 대전 당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는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문에서 한 걸음 내딛으면 아예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벤치가 딸린 아름다운 테라스. 여기서 몰타 최고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숨막힐 듯한 감동적인 경치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다.
푸른 하늘이 부드러운 암적색으로 물들어 3개의 도시를 감싼다. 테라스 바로 아래에는 매일 오후 12시, 4시에 울리는 대포가 있다. 자세한 역사를 알고싶다면 사전에 티켓을 구입하자.
엘리베이터를 타면 그랜드 하버로 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발레타의 해안에서 시내까지 58m를 단 25만에 이동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한 번에 20명 까지 탑승 가능하며 가격은 왕복 1유로.
정원에는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다. 앉아서 음료와 함께 느긋하게 노을을 즐겨도 좋다.
살루팅 배터리로 향하는 문은 어퍼 바라카 가든 바로 오른쪽에 있다. 또한 위에 언급했듯 대포는 매일 오후 12시, 6시 총 2번 울리며 정원의 테라스에서 볼 수 있다.
글 : 홍순민
사진 : Aphinya Kasemsukphaisan
UPPER BARRAKKA GARDENS
주소 : 292 Triq Sant' Orsla, Il-Belt Valletta, Malta
교통 : 133번 버스 Kastilja 정류장
오픈 시간 : 매일 07:00-22:00
SALUTING BATTERY
주소 : Saluting Battery, Battery Street, Valletta, VLT1221, Malta
오픈 시간 : 월요일 - 토요일 10:00-17:00 (마지막 입장시간 16:30)
입장료 : 어른 3€ / 5-15세 1€
웹사잍 : 여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