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랑스 최고의 블랑제리, 유토피

 

카테고리 : 프랑스 블랑제리

주소 : 20 Rue Jean-Pierre Timbaud, 75011 Paris

교통 : 5,9호선 Oberkampf 역

영업시간 : 화-일 7h-20h (월요일 휴무)

 

INTRO

프랑스 M6 채널에서 방영하는 인기 프로그램 '프랑스 최고의 빵집(La meilleure boulangerie de France)'에서 지난 10월 우승을 거머쥔 블랑제리 유토피 UTOPIE. 파리 11구에 오픈한지 2년 남짓한 이 작은 블랑제리가 프랑스 전역의 타 블랑제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다녀왔다. 15년지기 두 친구가 의기투합하여 오픈한 유토피는 방송에서 우승을 한 덕에 최근 파리에서 가장 핫한 블랑제리 중 하나이다.

 

ATMOSPHERE

역시 유명한 블랑제리답게 빵을 사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던 유토피! 파리지앵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그곳은 보나마나 맛집임이 틀림없다. 기다리면서 살짝 엿본 유토피의 빵들, 먹음직스러운 자태에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작은 가게 내부는 온통 빵으로 가득 차 있었고, 손님들이 많아 부지런히 새로운 빵을 내놓던 직원들은 너무나 밝고 친절했다.
 

TV 프로그램 우승 인증!

 

WHAT TO EAT

너무나 고르기 힘들었던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들! 가장 기본적인 햄치즈 바게트 샌드위치부터, 오리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 라클레트 파니니 등 다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블랑제리 유토피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창의적인 빵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파티쉐가 세계를 여행 하며 얻은 영감을 그들의 빵에 녹여냈다고 한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전통음식 키쉬와 심플하지만 분명히 맛있을 것 같은 타르트, 에끌레어도 눈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컬러감의 디저트들은 보기만해도 황홀해진다. 유토피의 파티쉐 중 한명인 세바스티앙은 7년간 런던 라뒤레에서 일을 했다고 하니 그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 디저트인 부쉬드노엘도 헤이즐넛과 쿰바바, 참깨와 라즈베리 맛 등으로 신선한 조합을 보여준다.

 

프랑스인의 필수 바게트도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정말 프랑스 빵집의 바게트는 블랑제리 인테리어의 일부분인 것 같다. 여러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빵들도 인기만점! 정직한 재료로 기본에 충실한 빵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신념이 보여지는 빵들이다.

 

신선한 재료가 아낌 없이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

 

사진에서도 계란의 식감이 느껴지는 몽글몽글 부드러운 키쉬
 

잣이 들어가 있어 색달랐던 오리고기 샌드위치 

 

검은 세서미 빵 안에 싱싱한 연어와 야채가 한가득! 연어 버거 샌드위치. 유토피의 참깨는 모두 일본에서 직접 수입해 와 사용한다고 한다.

 

진한 초콜릿 크림이 일품인 초콜릿 에끌레어 

 

상큼한 유자가 들어있어 진한 유자맛이 입안을 꽉 채워주는 유자 타르트
 

부드러운 검은깨 크림이 마치 아이스크림 같았던 세서미 타르트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생김새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던 크런키 블루베리 타르트까지. 유토피의 디저트는 다양한 재료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 느낌이었다.

 

O’BON PARIS’ NOTE

뛰어난 제빵 기술력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빵을 만들어내는 유토피. 디저트류는 계절에 따라 출시되는 종류가 달라지니 제철과일로 만든 디저트도 놓치고 싶지 않아 종종 들리고 싶은 파리 빵집이다. 지금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면 2016 최고의 블랑제리로 선정된 유토피에 꼭 들려보길 바란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작은 편. 작은 스탠드 테이블이 있지만, 포장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는걸 추천한다. 세트메뉴로 샌드위치(키쉬, 버거)+디저트+음료를 10유로 내외로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