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VELIB 벨리브 자전거타기

 

교통비도 절감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는 볼 수 없었던 파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1석 2조의 자전거 여행. 파리 시민과 여행자들에게 모두 편리한 교통 수단인 벨리브는 파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파리 곳곳 300m마다 설치되어 있는 18,000개의 벨리브 정거장. 또한 파리엔 총 23,600개의 벨리브 자전거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가까운 자전거 정거장 위치 및 정거장 별 잔여 자전거 대여 상황을 쉽게 확인하고 싶다면 필수인 공식 Velib 어플리케이션. 벨리브는 처음 30분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나, 이후 같은 자전거를 30분 내에 반납하지 않으면 요금이 더 부과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파리에서는 30분이면 충분히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30분이 넘어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려면 30분마다 새로운 정거장에서 자전거를 갈아타시는 방법이 바로 그 해결책. Velib 앱이 있다면 자전거 현황과 가까운 정거장을 모두 조회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자전거 대여는 무인 시스템 기계로 가능하며, 처음 자전거를 빌릴 때는 1일권(1.7€)또는 7일권(8€)을 구매하도록 한다. 참고로 기계는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벨리브 자전거를 빌릴 때는 자전거의 분실 또는 파손에 대비하여 150유로의 보증금을 지불해야만한다. 이 보증금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니,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꼭 지참하도록하자.

 

기계에서 안내하는대로, 자전거 대여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고 보증금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발급되는 종이 카드 한 장. 이 종이 카드 상단에 있는 8자리 번호로 이제 벨리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정거장에 있는 자전거 중 원하는 자전거 번호를 확인한 후 기계에서 자전거 번호를 선택. 그리고 자전거 대여 비밀번호 4자리와 종이 카드에 적힌 번호 8자리를 입력하면 내가 선택한 자전거 기둥에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그때 아래 버튼을 눌러 자전거를 힘껏 빼면 이제 벨리브를 타고 파리를 누빌 준비완료. 


벨리브를 타고 돌아보는 생마르탱 운하와 빈티지숍, 동네카페들. 파리지앵 분위기를 즐기기에 정말 탁월한 교통수단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게 기분좋게 끝낸 파리 자전거 드라이브.

 

그렇다면 이제 자전거 반납을 할 차례. 자전거 반납은 간단하다. 주변을 주시하다 길에 보이는 어느 정거장이든 무인 기계의 빈 기둥에 자전거를 반납하면된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갈 필요가 없으니 30분이라는 시간이 나름 넉넉한 편. 반납시엔 다만 혹시나 불빛이 초록색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벨리브 반납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추가 요금이 차후에 발생할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꼭 체크하도록하자. 

 

그렇다면 이제 진정한 파리지앵이 되어볼시간. 모두 안전수칙들을 지키며, 조금 색다른 교통수단인 벨리브 자전거로 파리에서의 새로운 추억들을 쌓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