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계절에 따라 여행지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고 한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오기 전에 이곳 프랑스의 기후를 알고 미리 준비한다면 좀 더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늦봄부터 초여름인 4월 말~ 6월 초 기간과, 가을인 9월부터 11월초까지가 파리 여행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비슷하지만 다른 파리의 사계절에 대해 알아보자.
봄은 파리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특히 꽃이 많이 피는 5~6월에 사람들은 모두 카페의 테라스로 나와 햇볕을 즐긴다. 하지만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더 많으며, 5월이 되어도 날씨가 비교적 한국보다 쌀쌀한 편이므로 긴팔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5월 평균 기온 10.5℃/19℃
여름은 파리에서 드물게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온도가 높더라도 습하지 않아 그늘에 가면 서늘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파리 대부분은 에어컨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여행하기에 힘든 날도 종종 있지만, 보통 밤10시까지 해가 떠 있기 때문에 더 오랜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초여름의 낮은 온화하고 밤엔 쌀쌀할 수 있다. 밤 여행을 대비해 걸칠 수 있는 바람막이나 가디건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 매년 7 ~ 8월에 일시적으로 센느 강변에 개장하는 인공해변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 또 7월 14일에는 프랑스 혁명 기념일 맞이 에펠탑 아래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축제를 놓치지 말자.
8월 평균 기온 15.5°/24.4°
가을은 낮시간이 짧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쌀쌀하다. 겨울용 두꺼운 옷을 한 벌 정도는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또한 11월 셋째 주 목요일은 매년 보졸레 누보가 출시되는 날이다.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보졸레 누보를 즐겨보자.
10월 평균 기온 9.2℃/15.8℃
겨울은 서울의 겨울에 비해 비교적 온도가 높아 눈 대신 비가 올 때가 많으니 우산은 언제나 들고 다니는 게 좋다. 하지만 대부분 이슬비고 가끔 오는 굵은 비는 소나기인 경우가 많다. 난방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 많아 체감온도가 더 낮으므로 특별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파리 전체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해지며,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겨울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월 평균 기온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