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N COUVREUR
주소 : 23 bis Rue des Rosiers, 75004 Paris
오픈시간 : 매일 10:00-20:00
지하철역 : 1호선 SAINT-PAUL 역
가격 : 5-10유로
마레지구의 맛집이 즐비한 RUE DES ROSIERS에 위치한 얀 쿠브레 YANN COUVREUR. 시야가 확 트이는 큰 창문으로 시선을 멈추게 하는 이 곳. 지나가던 파리지앵들도 멈춰서 안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곳이다.
마레지구 핫한 디저트 맛집임을 증명하는 붐비는 매장 안. 매장 내부가 다소 협소한 편이지만 테이크아웃을 해 가는 손님들도 많아 어렵지 않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따뜻한 느낌의 원목과 벽돌로 인테리어 된 내부는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리의 떠오르는 젊은 파티쉐 얀 쿠브레. 파리의 유명 호텔들에서 근무하던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디저트샵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 숲 근처에 살던 그는 여우 무리를 자주 볼 기회가 있었고, 영리하고 우아한 여우에게 매력을 느껴 여우를 매장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100% 핸드메이드에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얀 쿠브레의 디저트. 매장 내 판매 중인 커피도 모두 유기농이며 재활용 가능한 포크와 나이프만 사용한다고 한다. 제철메뉴들을 이용해 계절마다 특색있는 디저트도 선보인다.
하루에 단 50개만 판매한다는 시그니처 메뉴, 밀푀유. 2014년 LEBEY 가이드에서 ‘올해의 디저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신선한 재료를 꺼내 직접 만들어주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사로잡는다. 한정수량으로 판매하여 늦은 오후에 가면 맛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밀푀유를 먹어보고 싶다면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UN MILLE-FEUILLE HAUTE COUTURE RÉALISÉ À LA COMMANDE
일반적인 밀푀유와는 비쥬얼도 맛도 사뭇 다른 얀 쿠브레의 밀푀유. 차가운 바닐라 크림과 부드러운 식감의 패스트리가 만나 입 안에서 순식간에 녹아 사라진다. 신선한 재료로 바로 만들어져 바삭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RENARD CHOCOLAT-PRALINÉ
귀여움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잠든 여우 모양의 케이크. 적당한 당도의 밀크 초콜릿과 케이크를 가득 채운 고소한 헤이즐넛 크림, 그리고 바삭한 초콜렛 비스킷이 조화를 이뤄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을 만들어낸다.
CARRÉ CITRON VERT
크리미한 식감과 다양한 맛을 지닌 레몬 타르트. 진한 에그타르트 베이스에 머랭과 레몬 크림이 가득 올라가 있어 고소함, 달콤함, 새콤함을 한 데 이루어낸다.
맛집이 즐비하고 쇼핑 명소로 가득한 마레지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높다. 가격대 또한 다른 디저트 가게와 비슷해 부담스럽지 않은 파리의 인기 디저트, YANN COUVREUR.
글 : 이유나
사진 : Tsuyoshi Kan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