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ée de l'Orangerie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주소 : Jardin Tuileries, 75001 Paris
교통 : 메트로 1호선 Concorde 역
오픈시간 : 월-일요일 9:00-18:00 / 화요일 휴관
입장료 : 기본 9유로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1852년 지어진 미술관의 건물은 사실 겨울 동안에도 오렌지를 길러 왕궁에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유리온실이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화가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탈바꿈하여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센 강 건너편에 있으며 튈르리 정원 안에 위치해 있다. 또한 콩코드 광장과 인접해 있다는 점이 오랑주리 미술관의 매력. Tuilerie 역에서 내려서 튈르리 정원을 보고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Concorde 역에서 미술관을 가는 것이 더 빠르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아래의 설명과 같이 0층,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0층 클로드 모네의 수련

-1층 서점, 부티크, 카페

-2층 JEAN WATER & PAUL GUILLAUME 컬렉션

 

0층 수련, 클로드 모네 

Niveau 0 - Les Nymphéas, Claude MONET 

모네가 기증한 작품을 위해 특별히 만든 오랑주리 미술관 1층 갤러리에서는 유명한 수련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모네는 관객들이 그림을 섬세하게 감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람들이 자신의 수련 대 장식화를 자연광 아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모네는 백내장으로 시각을 잃으면서도 생의 마지막 까지 자택 정원 안에 있는 수련을 계속해서 그렸다고. 

 

수련 시리즈의 8개 작품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의 모습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표현했고, 따뜻한 색깔과 수련의 방의 구조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지하 2층 장 발터 & 폴 기욤 컬렉션

Niveau -2 La collection Jean Walter & Paul Guillaume

-2층은 르누아르, 세잔, 루소, 모딜리아니, 마티스, 피카소, 드랭, 우티요, 수틴 같은 인상주의 또는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귀스트 르누와르, Femme nue dans un paysage

1881년 이탈리아 여행 직후 라파엘로의 영향을 받아 오귀스트 르누와르가 그린 작품, 물에서 나온 여인의 몸을 아름답게 묘사한 모습 뒤 풍경 속엔 인상주의의 흔적이 선명하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Jeunes filles au piano

19세기 후반에는 부르주아의 문화적 소비가 늘어 음악을 연주하거나 콘서트를 여는 것이 유행이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고객의 취향에 맞추기 시작했고 피아노를 치는 여인들 같은 음악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클로드 모네, Argenteuil

클로드 모네가 30세 나이에 그렸던 풍경화 그림이다. 죽기 전까지 그림을 그렸던 그의 경력을 폭넓게 볼 때, 초기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1875년 그려진 이 그림은 똑같이 아르장퇴유라는 파리 교외 마을을 풍경으로, 1872년 같은 작명으로 그려진 작품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전 작품과는 다르게 상당히 화사한 분위기가 표현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카소, Grand nu à la draperie

위 작품은 높이가 1미터 60으로 상당히 큰 편. 1920년대 네오클래식이 유행할 때 그려진 피카소의 그림으로, 수영을 한 후 물속에서 나와 수건으로 몸을 감싸는 여성을 담고 있다.

 

앙리 마티스, Odalisque à la culotte rouge

앙리 마티스는 프랑스 출신의, 가장 이름난 표현주의 화가로 뽑히는 화가 중 한 명이다. 인상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모딜리아니, Antonia

많은 다양한 출신의 화가들이 결국 모두 파리로 와서 활동하며 이 도시를 사랑했듯,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또한 이탈리아 태생이나 파리에서 주로 활동한 작가였다.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사람을 그릴 때 복잡한 선들을 자신만의 화법을 넣어 단순화시켰던 모딜리아니. 그의 작품 속에선 좀처럼 눈동자를 가진 인물화를 찾기가 어렵다.

 

앙리 루소, Le Douanier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세관원이라는 예술가와는 대조적인 직업에서 종사하며 미술 작업을 했던 앙리 루소. 그는 죽기 약 2년 전에야 비로소 피카소의 도움을 받아 알려지기 시작했다.

 


글, 사진 : 한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