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이색 체험 코스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하이네켄 박물관. 하이네켄 박물관 외에도 근처에 알버트 쿱 마켓으로 시작해 암스테르담 국립 박물관, 시립 박물관, 반 고흐 미술관이 있어 여러 곳을 한 번에 관광하기에 좋은 박물관 지구. 박물관을 연달아 다니다 보면 조금 지칠 수밖에 없다. 박물관 투어 중간에 잠시 들러 쉬어가기 좋은 암스테르담의 핫플레이스, 예쁜 카페 CT COFFEE & COCONUTS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
외관부터 스타일리시한 이곳은 꽤 이른 아침에도 암스테르담의 핫플레이스답게 이미 북적거렸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니 여행객보다는 현지인이 훨씬 많은 곳. 카페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라탄 조명, 따뜻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곳곳을 밝히고 있는 초록색 식물들에 라탄 조명까지 더해지니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카페의 장점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쉬었다 갈 수 있다는 점. 카페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이블과 의자로 이루어진 평범한 자리도 있는데 브런치를 즐길 예정이 아니라 잠시 커피만 마시고 갈 거라면 편안한 소파 자리를 추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오래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다.
우리가 알던 마카롱과는 사뭇 다른 마카롱. 마치 쿠키처럼 생겼지만 식감은 마카롱처럼 쫀득하다. 마카롱을 납작하게 만들어 바삭함을 더하는 방식. 한 입 먹자마자 코코넛 향이 매우 진하게 나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코코넛이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훌륭하다.
카페 이름에 코코넛이 들어가는 만큼 코코넛을 재료로 한 음료와 메뉴가 매우 많다. 그중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시작하기 위해 고릴라 로코라는 이름의 스무디를 선택했다. 코코넛 우유, 베리류, 초콜릿, 바난, 아몬드를 이용해 만든 스무디. 재료만 봐도 이미 든든해진다. 초코 바나나 자체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 그 위에 코코넛 파우더를 올려 진하고 고소한 코코넛 향을 더했다. 60센트를 추가하면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수 있으며, 고릴라 로코를 주문할 때마다 비룽가 고릴라에게 1유로씩 기부되는 형식.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의 모습.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곳이다. 간식이나 스무디뿐 아니라 커피, 와인, 브런치 메뉴 등 메뉴가 매우 다양하고 코코넛으로 만든 팬케이크 등 독특한 메뉴들도 많으니 박물관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자.
글, 사진 : 이유나
주소 : Ceintuurbaan 282-284, 1072 GK Amsterdam
교통 : 메트로 52 AMSTERDAM, DE PIJP 역
오픈 시간 : 매일 8:00-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