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아즈성과 클로뤼스성 CHATEAU ROYAL D'AMBOISE & CLOS LUCE

전형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앙부아즈성

루아르 Loire 강 근처의 앙부아즈 Amboise의 위치한 앙부아즈성 Château Royal d’Amboise는 강가에 있다. 고딕 스타일부터 르네상스 초기의 건축 양식까지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앙부아즈성은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이다. 발루아와 부르봉 왕가의 거주지였던 이곳은 정치적, 경제적, 예술적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유명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에 대한 애정과 이탈리아 예술의 특별함을 앙부아즈로 가지고 오게 되었다.

앙부아즈성의 정상에서는 앙부아즈의 전경과 루아르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경이 펼쳐진다.

성 위베르 성당 THE ST HUBERT CHAPEL

호화로운 고딕 양식의 예배당은 1493년에 지어졌다. 르네상스의 거인으로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19년 5월 2일 앙부아즈에서 숨을 거뒀다. 앙부아즈성에 방문하면 그의 빈소와 그의 작품 그리고 다빈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성 위베르 성당 안에는 프랑스 왕 루이 9세의 삶이 그린 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하게 장식된 것을 볼 수 있다.

강변에 지어진 앙부아즈성의 정원은 훌륭할 정도로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 로즈마리, 자스민과 같은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한 정원 안쪽에서는 루아르강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으며 해 질 녘에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아늑하고 우아한 클로뤼세성

앙부아즈성에서 4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클로뤼세성. 이 성은 12세기에 지어졌으며 1471년에 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팔각형의 타워 주위와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지어졌다. 분홍색의 벽돌과 대리석 벽돌로 지어진 외관은 15세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1516년 프랑수아 1세는 다빈치를 이곳으로 초청했으며 이때부터 다빈치는 클로뤼세성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의 생의 마지막 3년을 보낸 이곳에선 예술가, 엔지니어, 건축가, 조각가로서의 지적이고 유능한 면모로 많은 작품을 창작해냈으며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면서 모나리자, 세례 요한, 성 안나와 성 모자 등과 같이 완성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함께 가져와 이곳에서 대작으로 완성하기도 했다.

클로뤼세성에 방문하면 그가 작업했던 아틀리에 내부에서 전시를 볼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프로젝터를 이용해 당시의 모습을 상영해 다빈치의 삶의 모습을 더욱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원

클로뤼세성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원이 있다. 이곳에 있는 풍경과 다양한 식물들은 다빈치의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공원은 다빈치에게 예술적, 철학적 사고의 영감을 주는 곳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 외에도 이 공원에는 다빈치가 발명했던 많은 기계도 있어 이곳을 산책하는 동안 다빈치의 엔지니어적 면모도 찾아볼 수 있다.

O'bon Paris' tip

찰스 Charles 7세부터 프랑수아 1세에 이르는 프랑스 왕들이 살았던 앙부아즈성.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여전히 성곽은 고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 르네상스 이전과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미술품의 컬렉션도 보유하고 있다. 앙부아즈성과 클로뤼세성 방문 외에도 시간이 있다면 앙부아즈를 더 둘러보며 진정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해보자.

글 : 최지혜

사진 : Yi Z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