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HOTEL LE ROI RENÉ

엑상 프로방스는 파리의 남부라고 할 정도로 남부의 여유로운 햇살과 도시의 세련된 미관을 동시에 갖추었다. 새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발랑솔 Valensole의 라벤더 밭을 구경하거나, 알퐁스 도데가 영감을 받은 뤼브롱 Luberon 산 등 남부 여행을 떠날 때 엑상프로방스는 지나치면 안 될 필수 도시. 조도 높은 햇살 아래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정감 있는 시장도 둘러보고 세잔의 흔적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도시에서 최고로 꼽히는 호텔 그랑 호텔 뒤 루아 르네 Grand Hôtel du Roi rené를 소개해 드린다. 편안한 휴식은 물론 특히 높은 수준의 프로방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호텔 내 레스토랑도 매우 훌륭하다.

엑상 프로방스 중심지의 편안한 안식처

이 4 성급 호텔은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인 미라보거리 Cours Mirabeau 에서 도보로 5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차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도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호텔은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29 년 오픈한 이래 윈스턴 처칠과 같은 많은 유명 인사들이 즐겨 머물렀으며 20세기 후반 재공사를 마치고 현재는 전통과 깔끔함을 함께 유지하고 있다.

현대적인 가구와 차분한 색조로 도시적인 모던함과 프로방스 지방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발코니 객실도 선택할 수 있으며, 또한 엑상 프로방스는 지중해에서 가깝지 않지만, 호텔에 수영장이 있어 마음껏 수영할 수 있다 (수영장은 3 월부터 10 월까지 온수로 운영된다). 현재 세계적인 고급 호텔 체인인 엠갤러리 (MGallery By Sofitel)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

아침 뷔페는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는데, 글루텐 프리 같은 다이어트 식단도 준비되어 있다.

레스토랑 LA TABLE DU ROI RENE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방스 전통요리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레스토랑 la Table du Roi rené만으로도 올 가치는 충분하다. 지역에 맞게 프로방스 요리가 주메뉴인데, 호텔의 품격에 맞게 우아하게 재해석된 높은 수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자랑해 지역에서 나온 좋은 와인도 추천받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방스에 오면 해산물 수프인 부야베스 Bouillabaisse 를 맛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맛에 비해 가격만 비싼 관광지 레스토랑에서 실망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는 이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손질이 잘 된 생선과 프로방스의 허브와 향신료와 함께 오래 끓여 비린 맛이 없고 깊은 맛이 난다. 루이 rouille라는 소스가 빵과 함께 나오는데, 올리브 오일, 마늘, 사프란, 후추로 만들어 수프와 빵이 잘 어울린다.

프랑스에서 디저트는 어떤 지역을 가도 매우 중요한 요소. 크럼블과 아이스크림을 감싼 초콜릿 Sphere de chocolat valrhona 을 주문해 보았다. 함께 나오는 따뜻한 과일 소스가 초콜릿을 살짝 녹이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도 더해준다.

O'bon Paris' tip

프로방스 지역은 기온이 높아 더운 편이다. 호텔에 머물 때는 수영장을 꼭 즐겨보자. 또한 헬스클럽도 있으므로 장기 체류하거나 운동을 좋아한다면 역시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 : 홍순민

사진 : Vincent Sac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