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요리를 사랑하는 도시다. 만약 직장인 많은 구역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면, 다음 달에도 또는 그 다음 달에도 보이는 여섯 중 다섯 음식이 달팽이 요리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달팽이 요리는 엄청난 영양식이자 특별한 식사이다. 그래서 별로 끌리지 않는 외관에도 불구하고 가난하든 부유하든 모두들 선호하는 음식이고, 매 겨울마다 파리에선 많은 양의 달팽이가 소비된다.
"달팽이가 파리에 온다면", 뉴욕타임즈, 1909년 11월 14월호
L'Escargot Montorgueil
주소 : 38 Rue Montorgueil, 75001 Paris
오프닝 시간 :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2:00 am - 11:00 pm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는 정교하고 세밀한 요즘의 요리는 아니다.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인이 유럽 땅을 팽창할 당시 작은 창고를 가지고 다닌 데서 유래했다고 데이비드 조지 고르동( David George Gordon)이 그의 책 " 달팽이의 비밀스런 세계 : 매우 느린 길에서의 삶(The Secret World of Slugs and Snails: Life in the Very Slow Lane")"에서 언급하고 있다.
아마도 로마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달팽이를 먹지 않았을까싶다. 하지만 세계적인 요리로 손꼽히는 프렌치 요리는 달팽이요리를 테이블에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려놓았다. 최초의 달팽이요리 레시피는 1394경 Le Menagier du Paris에서 발견되었다.
음식의 수도에 사는 사람들인 파리지앵들은 중세 필사본에서 레시피를 놓치지 않은, 이 작은 생명체의 맛을 그저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완벽할 뿐이다.
만약 파리에서 제일가는 달팽이 요리 전문점을 찾는다면 첫 도전으로 레스토랑 L'Escargot Montorgueil 를 추천한다.
조용하고 작은 분위기, 거리쪽의 테이블은 유리로 에워 쌓여있고 파리식 돌길에 경치가 향해있다. 적외선이 초록색 나무에 숨겨져 있는데 나무는 레스토랑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렇게 천장까지 타고 올라가 있다. 그 안쪽에는 빨간색과 다크브라운 색깔이 주를 이루고 있어 프랑스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는 마치 프랑스 시골 집에 초대된 것만 같다.
식당에 위치한 나선형 계단은 레스토랑의 전문요리, 달팽이 요리를 상징한다.
L'Escargot Montorgueil 레스토랑은 달팽이 전문 요리점으로 유명한 만큼, 달팽이를 꼭 맛보도록하자.
Traditional Escargot & Escargot in Foie Gras
달팽이 전통 요리 &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 파슬리와 마늘, 버터가 완벽하게 익혀진 이 요리. 여기가 천국이라 말할 수 있다. 홈메이드 빵을 달팽이 껍질 안의 소스에 적시면 맛은 기대한 것 이상일 것.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는 풍미가 강해, 입에 넣자마자 거부할 수 없는 오묘하면서 완벽한 조합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Le Ris De Veau
송아지 가슴살 요리 : 송아지 고기는 매우 부드러워 쉽게 잘린다. 프랑스 전통방식의 소스와 야채요리가 일품.
Carre d'Agneau Roti au Four
오븐에 구운 양고기 : 레드 소스에 잘 구운 양고기는 고수와 페퍼민트와 함께 조리되었다.
알아두면 흥미로운 사실
친절한 직원과의 짧은 인터뷰를 하고 나니 왜 이 레스토랑이 인상적인지 그 이유를 나는 깨달았다. 달팽이는 프랑스 부르고뉴 (Bourgogne) 지방에서 오는데, 부르고뉴 지방은 달팽이가 빠르고 크게 자랄 수 있는 비옥한 땅을 가진, 자랑할만한 지역이다.
달팽이 요리의 비결은 달팽이 고기가 먼저 껍데기에서 벗겨저 나온 다음, 미리 조리를 해놓은 고기를 다시 껍데기 안으로 넣는 것이다. 그러면 풍미 가득한 소스가 이미 껍데기 안에서 적셔 맛있어진다나.
이런 작지만 맛있는 음식을 테이블에서 맛볼 수 있게 끔 달팽이 요리를 전수해준 고대 로마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