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27 rue des Petits Champs 75001 Paris
영업 시간 : 매일 11:00-21:00
가격 : 주먹밥 1 개 2 €, 세트메뉴 8.5-11 €
대중교통 : 메트로 Palais Royal Musée du Louvre 역 (1,7 호선), Pyramides 역 (7,14 호선), Bourse 역 (3 호선)
일본의 주먹밥, 즉 오니기리는 간편하게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일본인의 소울푸드. 파리에서 진짜 일본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파리는 전 세계인이 모여 살기 때문에 쉽게 진짜 외국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도쿄 주변 관동 지역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미국에 이어 파리에도 문을 연 오무수비 곤베이. 오니기리와 함께 오무수비도 주먹밥이라는 뜻인데 차이는 일본인들도 잘 모른다. 조금 더 격식있어 보이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매장 안은 흰색과 나무색으로 깔끔한 분위기.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다. 쇼윈도에는 여러 종류의 주먹밥이 줄지어 있어, 어떤 것으로 고를지 망설여진다.
주먹밥은 뭐니뭐니해도 쌀이 맛있어야 한다. 일본의 친환경 농가에서 현미를 공수해와 레스토랑에서 직접 정미를 한다. 일본에서 파리까지 현미를 가져올 때는 품질유지를 위해 항상 냉장 컨테이너에 담는다고 하니, 일본요리 특유의 디테일한 정성이 엿보인다.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사진에 보이듯 왼쪽의 현미연어. 재료의 맛을 잘 살리기 때문에 가게에서 특히 추천하는 메뉴다.
파리 한정 메뉴도 찾아볼 수 있는데, 차조기와 단무지로 색을 입힌 오니기리도 있고, 토마토 & 올리브, 정어리 & 완두콩 등 독특한 퓨전 재료도 있다.
단품으로 살 수도 있고 세트메뉴도 있는데, 오늘의 주먹밥 2 개 + 튀김 + 디저트가 8.5-11 유로로 가격도 적당한 편.
또한 튀김 + 된장국 등의 사이드 세트메뉴도 있어 좋아하는 주먹밥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여행 중에 프랑스 요리에 지치고 아직 한국음식이 그립지 않다면 간단한 오니기리를 추천한다. 팔레 루아얄 공원 근처에 있어 맑은 날 공원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며 먹으면 좋다.
글 : Rei Nishiyama
사진 : Vincent Sac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