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VOCADO SHOW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와 알버크 쿱 마켓, 그리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조금 걷다보면 로컬은 물론 여행자들이 줄을 서 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게 된다. 슈퍼 푸드로 불리는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암스테르담 맛집, 더 아보카도 쇼 THE AVOCADO SHOW. 풍부한 맛, 영양가, 그리고 보기에도 좋은 재료인 아보카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됐다고 한다.

아보카도 색상의 데코레이션이 인상적인 암스테르담 핫플레이스

레스토랑 내부는 아보카도를 연상시키는 아보카도 색상의 벽지, 네온 사인, 그리고 따뜻한 나무 가구로 인테리어 되어있다. 여기저기 놓여있는 아보카도 데코레이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다. 현지의 핫한 맛집임을 증명하듯 아보카도 요리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내부.

더 아보카도 쇼는 예약을 미리 받지 않는다. 도착해서 줄을 서 있으면 담당자가 나와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준다. 인기가 많은 맛집이니만큼 사람이 많은 편이니 점심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거나 아예 늦은 점심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회전율이 꽤 빠른 편이라 웨이팅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더 살보카도 THE SALVOCADO

간단한 토스트 메뉴부터 디저트, 아보카도를 재료로 한 팬케이크, 스페셜 메뉴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더 아보카도 쇼에서 사용하는 아보카도는 칠레, 페루, 남아공 등 아보카도를 생산하는 다양한 나라와 마켓에서 공수해온다. 가장 신선하고 맛 좋은 아보카도로 요리를 선보인다는 사명을 가진 레스토랑.

더 아보카도 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은 햄버거 빵 대신에 아보카도를 사용한 와규 버거 THE WAGYU BUN BURGER와 더 살보카도 THE SALVOCADO.

더 아보카도 쇼의 인기 메뉴, 아보카도 포크 볼. 다양한 재료 아래 스시 라이스가 베이스로 깔려 있고, 그 위에 연어 혹은 망고, 미역, 풋콩 등 건강한 재료가 아낌없이 올려진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이 모든 재료들을 감싸고 있는 아보카도. 간장 베이스로 간이 짭조름하게 되어 있어 따로 양념이 필요 없다.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망고 마요를, 풍부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연어가 들어간 와사비 마요를 선택하면 된다.

망고가 올라간 밥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너무 달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밥, 재료들과 매우 잘 어우러진다. 요리를 더 감칠맛나게 해줄 양념들도 테이블에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음식도 훌륭하지만 음료 메뉴 또한 특별하다. 아보카도를 컨셉으로 한 레스토랑인 만큼 아보카도를 재료로 한 스무디, 음료 메뉴도 있다. 이 외에도 주스, 맥주, 칵테일, 와인 등 알코올을 주문할 수도 있고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티,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커피는 자리에서 먹거나 테이크 아웃할 수 있으며 라테 주문 시 오트 밀크, 일반 우유, 코코넛밀크, 아몬드 밀크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더 스무스 오퍼레이터 THE SMOOTH OPERATOR

바나나, 아보카도, 시나몬, 코코넛 워터, 라임 주스, 아가베가 들어간 스무디. 아보카도 맛이 미묘하게 나면서 다른 재료들과 달콤한 맛을 만들어낸다. 

O'bon Paris' tip

더 아보카도 쇼는 아보카도를 주제로 다양한 음식을 창조해내는 레스토랑답게 아보카도 요리책도 판매 중이다. 아보카도를 이용해 40 여개의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담은 책이라고 하니 아보카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참고. 더 아보카도 쇼 외에 더 아보카도 쇼 부티크 THE AVOCADO SHOW BOUTIQUE도 있는데, 조금 더 작은 매장이지만 영업 시간이 더 길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글, 사진 : 이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