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옛 수도, 그리고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풍부한 작은 도시 임디나. 도시 규모가 작고 거주민도 적어 '조용한 도시'로도 불리는데, 여기에 폰타넬라 티 가든이란 작은 카페가 숨어있다. 성벽 끝 부근에 있어 몰타 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 덕분에 폰타넬라 티 가든은 40년째 임디나의 머스트 스팟으로 자리잡고 있다. 뷰 외에도 홈메이드 케이크와 여러 간단한 요리도 꽤 맛있다.
이제 직접 가서 먹어보자.
카페 입구. 꽃과 나무가 컬러풀하고 편안하다. 입구는 작아보이지만 내부가 생각보다 넓은데, 뷰를 보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 테라스에 자리잡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따뜻하고 달달한 핫초코가 좋다. 풍부한 향과 달콤하고 라이트한 휘핑크림, 마쉬멜로우,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 스틱과 초콜릿 칩. 양 많고 맛있고 그저 충실하다. 작은 캐러멜 비스킷과 함께 나온다.
트리클 링, 또는 허니 링은 몰타에서 크리스마스 기간에 즐겨먹는 디저트로 유일하게 몰타에서만 먹는다. 도넛같은 링모양 반죽 안에 아니스, 정향, 당밀 등을 넣어 속을 채워 안에는 달달한 크리스마스 향이 난다. 카페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굳이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릴 필요 없다.
음료와 디저트 외에도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피자나 파이, 토스트, 샐러드와 글루텐프리 메뉴까지 다양하고 물론 모두 홈메이드. 가슴이 탁 트이는 뷰를 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며 한적함을 즐겨보자.
다른 곳에서 너무 많이 다뤄 이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사실 이 카페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단연 초콜릿 케이크와 딸기 머랭이다. 양과 맛이 모두 훌륭해 무려 41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글 : 홍순민
사진 : Aphinya Kasemsukphaisan
주소 : 1, Bastion Street, Mdina
교통 : 50, 51, 52, 53, 56, 109, 181, 182, 186, 201, 202, N50 번 버스 Mdina 정류장
오픈 시간 : 매일 10:00-00:00
웹사이트 : 클릭